외모정병 심해질 때는 위험한 수술들마저 턱턱 하고 싶어지고 그런데
시간 또 지나서 보면 왜 그런 생각을 했지? 싶다가도
또 며칠 지나면 외모정병 도지고를 반복한다.. 아무튼 그런 내가 쓴 외모 플랜
참고할만한 글이 될진 모르겠지만 예사들 위해 여기다 써봄
일단 나는 무조건 자연스러운 거 추구함. 인조틱하고 화려한 스타일 안됨. 자려한 스타일이라고 홍보하는 사진들 보면 그냥 백에 백은 (내 눈에) 티나는 스타일이라서 안됨. 성형 안했다고 잡아뗄 생각은 없으나 성형한 거 같은 얼굴이라는 이미지를 얻어서 좋을 게 없다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우선순위는 조화임. 얼굴골격 자체가 좀 입체적이다 하면 화려한 스타일이 어울릴 수 있는데 내 얼굴에다 냅다 높고 뾰족한 코 박으면 안 어울릴거라 생각하기에. 원하는 얼굴은 입체적인 얼굴인데 타고난 본판과 동양인 두상이 있는 만큼 적당한 한도 내에서 업그레이드하려고.
금전적, 시간적 자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터치가 필요함. 작은 부위 개선으로도 얼굴 전체 조화나 밸런스가 확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음.
현재는 다이어트 진행 중이고 목표체중까지 7kg정도 남음.
아직 홈케어 단계고 얼굴 붓기 관리, 셀프 마사지 꾸준히 해주기. 머리나 속눈썹도 영양제 바르면서 숱 관리할거고
길어지면 매직, 속눈썹 펌 가끔씩 할 생각. 머리숱은 원래 타고나긴 했는데 좀 더 욕심내서 관리해보려 함.
브로우샵 가서 겉눈썹 언제 한 번 더 만지고 싶음
본격적으로 현질 들어가는 단계.
필테나 발레같은 운동 등록해서 몸 실루엣 만들고, 비율 개선하고 골반 어깨 교정해서 안면비대칭 완화시키기.
눈 비대칭이 제일 심한데 얼굴이 전체적으로 비대칭이 있고 자세가 안 좋은 편임. 한의원이나 교정 프로그램도 병행할 생각임.
그 다음에는 측두근 보톡스, 치아 미백, 피부과에서 여드름 치료. 원래 피부는 좋았는데 반년 사이 갑자기 지저분해짐..이유가 뭘까;
아무튼 여기까지가 성형이나 쁘띠시술 전 도화지 만들기임
여기까지 하고 난 다음에 이제 본격적으로 성형플랜 실행할건데 아직은 나 혼자 짠거라 확실하진 않음. 지식이 많은 편도 아니고..
아마 이 단계 됐을 때 병원이나 성형 잘 안다 싶은 사람에게 심층적으로 상담받고 수정할 듯함. 실행할 순서대로 썼음.
이마 필러. 이거도 왼쪽 반측면/ 오른쪽 반측면 사진 보면 꺼짐의 정도에 차이가 있음. 소량으로만 넣을거임. 얼굴에 입체감 넣는게 목표인데 너무 빵빵한 이마는 부자연스럽다고 해서.. 2-4cc?
눈 지방제거. 눈 커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눈두덩이 살 없애는게 목적. 눈은 분명 크게 떠지는데 묘하게 부은듯한 느낌 나는거랑, 너무 돌출안 느낌이 나서.
뒤트임. 이거는 사실 애매하긴 한데 일단은 기록해둠. 밑트임은 절대x 눈 가로 길이가 길어지는 게 목적이고 미간은 여기서 더 좁아져서도 넓어져서도 안된다 생각해서 뒤트임만 고려하고 있음. 2mm 정도.. 정말 실력좋고 잘 터주는 곳이 있으면 할 거 같은데, 득보다 실이 많다면 그냥 메이크업으로 커버할듯.
코. 콧대보다 코 끝을 좀 빼주면 얼굴이 짧아보이지 않을까 생각 중. 코 끝만 올리는 게 아니라 코날개도 아주 살짝 올리고 싶음. 무조건 무보형물 쓸거고, 정면 코 면적은 안 줄어들었으면 좋겠음. 콧대는 곡선보다 직선인게 나을 거 같고 코 끝은 무조건 둥글고 두툼하게.
엄청 높고 화려한 코보다는 배우 김ㅌ리님, 박ㄱ영님 같이 조화 잘 되는 코가 나음. 자연 코에서 수술을 고민 중인 이유는 옆모습과 반측면이 입체적인걸 원함... 손품발품 많이 팔고 시간도 오래 걸리게 되지 않을까
그 외에도 더 많은 수술들이 떠오를 때도 있고 한데
이런건 메모장에 적어두고 며칠 지나면 '와 이때 덥석 받으러 갈 돈이 없어서 다행이다' 라고 느끼며 지우는 걸 반복하는 중.
거의 1년 넘게 큰 변동 없이 생각중인 시술수술은 전부 썼음.
질문 해도 되는데 아직은 병원 손품발품 단계 아니라서 대답은 못해줌. 피드백도 환영함. 이제 막 외모 개선에 고민중인 예사들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