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어제 노종훈성형외과에서 광대, 사각턱, 지방흡입 수술함
4/4 17시 20분경 수술실 입실해서 21시에 마취 깨고 현재까지 입원해있는 중!
윤곽수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수술 절차와 고통, 붓기 등 불편함에 대해 알려주고자 상세하게 풀어보겠음
입원실에서 쓰는 거라 좀 횡설수설할 수도 있음
먼저 난 수술 당일 오후 3시에 내원해서 얼굴 정면, 측면 사진 촬영한 뒤 실장님과 면담하며 수술 후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 들음.
동시에 처방전 내역이랑 들고 갈 키트, 그리고 퇴원 후 붓기와 흉터 케어에 대해서도 상세히 듣고, 마지막으로 수술동의서 작성함.
그리고 잠시 대기하면 원장님 대면해서 최종 디자인을 그려봄. 내가 보내드린 보정 사진과 비교하면서 여러 개의 선택지를 제안해주시면 내가 그 중 최종 선택하게 됨!
수술실 입실하자마자 마취주사 맞곤 곧장 잠듦.
깨니까 벌써 4시간 가까이 지나있길래 놀랐음..
수술 직후부터 통증이 거의 없어서 럭키했음! 원장님 손기술이 좋으면 많이 붓지도, 아프지도 않다고 어디서 들었는데 아직 1일차라 붓기도 예상보다 적고 수술부위 통증도 없었음
아직 마취가 안깨서 그런가? 싶었지만 다음 날인 현재도 수술부위 통증 없음
다만….. 이제 나를 한 시간에 한 번씩 깨게 한 여러 불편함에 대해 설명하겠음
일단 난 입이 안 다물어져서 침이 말라 갈증이 심했는데 새벽 2시 반까지 물을 마실 수 없어서 목이 타는 고통이 있었음
그리고 알다시피 수술부위를 붕대로 칭칭 감아 압박하는데, 얼굴을 통째로 한바퀴 둘러 감아서 목부분이 졸려 힘들었음
목젖을 누가 온종일 누르고 있는 듯한 불편함…
물론 이렇게 해야 뼈가 잘 붙고 회복이 빨라지기에 불만은 없었음 그리고 계속 이러고 있다보니 적응됨
그리고 이건 사소한 불편함인데, 화장실 가려고 일어날 때마다 묽은 코피가 몇 방울 떨어짐. 앞서 설명했듯 입이 안 다물어기 때문에 후딱 안 닦으면 입 안으로 피가 들어감
입원은 수술 직후부터 다음 날 오전 11-12시까지라고 하셨는데, 수술 다음 날 오전에 원장님 뵈어서 붕대 풀고 압박 밴드 찬 뒤 퇴원한다고 안내받음
입원하는 동안 밤 늦게 간호사 선생님 호출해서 물도 요청드리고 궁금한 점들 여쭈었는데 한결같이 친절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음!! 말투도 사근하근하니 안심이 되는 말투..
그렇게 새벽에 자다 깨다 하다가 날이 밝으면 오전에 링겔 교체하고 혈압 잰 뒤 얼굴도 닦아주심
그리고 조금 기다리면 9시 반쯤 간호사님이 붕대 풀어주시고 구레나룻 절개부위 드레싱해주심. 그 다음 원장님 들어오셔서 피통 제거하고 압박밴드 감아주시는데 이 과정에서 아픈 건 전혀 없었음!
다만 압박밴드도 목 누르는 느낌이 들어서 은근 불편..ㅜ이건 내가 목폴라도 못입을 만큼 목을 감싸는 느낌을 싫어해서 그런 걸 수도 있음
이 과정까지 마치면 오전 10시쯤 되는데, 11시까지 링겔 꽂고 있다가 빼고 부모님이 픽업오시는 시간에 맞춰 나가기로 함
요약: 생각보다 안 아프고, 그렇지만 불편함이 크고, 퇴원 후 셀프케어(압박붕대, 가글, 산책, … )가 진짜 중요하다
다들 수술 전후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좀 해결됐길 바라며 줄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