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궁금 하겠지만 TMI좀 풀어보자면, 윤곽해야겠다 마음 딱 먹고 거울을 봤더니 코가 너무 미워보이는거예요. 그래서 손품팔때 윤곽이랑 코를 동시에 할수있는 대형 위주로 봤던것 같아요.
코가 사실 성형을 굳게 마음먹을 정도로 미운코는 아니었고 살짝 복코 끼가 있었어요. 근데 제가 안경을 끼다보니까 약간있는 콧대는 가려지고 넓게 퍼진 코만 너무 부각되어 보이더라구요. 진짜 갑자기요 ㅋㅋㅋ
뭐 어쨌든 어떤라인을 하고싶다. 화려한코를 원하는가 이런 생각 전혀 안해보고 대충 후기 사진들 보면서 윤곽 코 둘다 마음에 드는 병원으로 세곳 추려서 상담 다녀왔는데,
첫상담은 원장님 상담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음에도 기억나는말이 코 그렇게 많이 높일생각은 없잖아요? 코가 아주 작지는 않은데 그래도 작은편인 코라 많이 못높여요 하셨었고,
두번째는 솔직히 후기 코가 정말 쭉뻗은게 너무 취향이었어요. 근데 원장님께서 이런스타일은 제 얼굴에 안어울린다고 정말 원하면 할수는 있지만 제 이목구비에 안맞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말듣고 높은코는 깔끔하게 포기했어요.
뭐 마찬가지로 세번째 병원에서도 높이 올리면 안되는 코라면서 나중에 비칠 가능성도 높고 이정도까지만 올릴수 있다고 하셨구요.
그래도 그냥 어차피 하겠다고 마음먹은거 윤곽상담이 제일 마음에 들던곳에서 코까지 같이 받았구요. 뒤늦게 수술직전 최종 디자인때 저 직선라인 원한다고 그랬더니 직선으로 가다가 코끝만 살짝 올린다고 하셨어요. 실리콘 3mm 쓸거고 비중격으로 코끝 할거라는 설명까지만 듣고 잘부탁드린다고 수술대 올랐는데, 보름 지나고 붓기 거의 빠지니까 정말 마음에 들어서 주저리 해봤어요!
많이 높이지 않아서 인상에 큰 변화가 있는게 아니라 그런지 주변 사람들도 얼굴이 뭔가 달라진것같아도 그게 코를 고친건지는 모르네요. 하지만 저는 제 코라인에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윤곽 위주 질문만 하다가 코는 딱 한가지 여쭤봤어요. 코가 퍼져보이는데 이것좀 개선하고싶다고요. 내가 어떤코를 원하는지 뭐가 어울리는지 확신을 못하겠다면 원장님 의견에 따르는것도 괜찮은 방법인것 같아요. 당연히 상담먼저 해보고 믿음이 가는 곳이겠죠.
다른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성형은 컴플렉스를 개선하는거지 미용적으로 예뻐지고싶어 수술하면 실망도 크다고 생각해서 너무 과하지 않게 자기 얼굴이랑 잘 어울리는 병원 찾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