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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무거운 얘기 한번만 할게

익명입니다 2025-02-27 (목) 16:22 1 Months ago 18436 [CODE : 12F9E]
며칠 전에 엄마의 집착으로 떠밀리듯 안면 윤곽 했다고 글 올렸었는데 그거 읽은 사람이 이 글도 보고 있을진 모르겠다.

난 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한테 외모비하, 성형 강요를 받았었고 어릴 때부터 엄마가 자기 분에 못 이기면 나보고 돼지새끼, 넙죽이, 못생긴게, 썅년이, 병신년이, 왜 태어났냐 이런 말을 많이 들었었고 어떨땐 발로 사정없이 맞았고 머리채 잡히는 건 기본이었어.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가서부턴 나날이 '너는 눈 코 돌려깎이하면 이뻐지겠다', '너는 꼭 성형해야된다. 너가 성형 안하니까 고만고만한 남자애들이나 사귀는거다' 이런 말을 들어왔어. 가끔은 내게 아주 좋은 엄마였지만 그 외엔 내게 심한 욕설과 외모비하와 학대를 하다보니 천사와 악마를 오가는 엄마한테 많이 혼란스러웠고 못된 생각을 하는 스스로에게 너무 죄책감이 들었어.  내가 주변인들이 말려도 나는 윤곽수술을 해야되는 얼굴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가 엄마 때문이었어. 오랜 세월을 아주 어릴 때부터 각종 와모비하를 받아왔으니 스스로가 되게 볼품없고 콤플렉스가 가득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었어. 지금와서보면 세뇌를 당한거나 다름없었다고 생각해.

고3때부터 성형강요가 심해졌었고, 그때부터 나는 "얼굴에 칼 대기 싫다"라는 말로 몇 십 번이고 말해봤지만 돌아오는건 그런 내 의지를 꺾고 짓밟는 말들 뿐이었어. 얘기해도 안 통하니 어느순간 무뎌지고 스스로를 놓게되더라.

스무살 때 대학가고 남자친구가 생기고 남자친구한테 이 얘기를 털어놓으니 그런건 강하게 얘기해야한대서 내가 날 잡고 엄마한태 윤곽하기 싫다고 말했었어. 그날 하루종일 폭언을 들었어. "너는 얼굴이 그 모양이라서 해야돼 하면 지금이랑 다르게 잘생긴 남자도 만나고 대접받는 연애하고 그러지 여자는 돈이 없어도 얼굴이 이뻐야돼 너 윤곽안하면 후회한다니까?" 같은 말들로 날 괴롭혔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나는 '윤곽을 하면 엄마 말대로 내 삶이 더 나아지겠지' 에 대한 환상을 가지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뼈를 깎는 수술에 대한 거부감과 공포심이 자리잡았어.

결국 스무살 후반(20.9살)에 윤곽 수술을 받았고, 2개월이 지난 지금 너무 후회하고있고 내 신체 일부가 잘려나간 느낌에 좌절감을 매일 느끼고 살아.

몰랐는데 엄마가 예약 잡은 병원이 사망사고 실명사고 안면마비 사고 대리수술로 말 많은 병원인 걸 몰랐고 오늘 뉴스로 그 소식들을 접했는데 멘탈이 너무 나가서 충동적으로 여기다가 글을 쓰게됐어. 너무 힘들거든 지금.

지금 재수술하려고 병원 상담 예약잡았고 재수술 해도 이 기억을 어떻게 딛고 살아가야될지 모르겠어. 재수술해도 살처짐은 눈에 보일거고 남들보다 노화가 빨리 오는 걸 보면서 이때의 일이 계속 생각나서 힘들어질 것 같아. 재수술 한다고 나의 멘탈이 완전히 회복되는게 아니잖아. 이 기억을 지우고 싶으면 어떻게해서든지 지우고싶어.

내가 누군지 특정될까봐 무서워서 자세한 얘기는 빼고 글 썼는데 읽고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대답할 수 있는 한에선 다 대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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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h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7DE50] Address
너무 힘들엇겟다... 네 탓은 하나도 없으니까 잘 극복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ㅊㅉ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448AD] Address
너무 힘들었겠다 네 잘못은 없는 거 알지?
하킥키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25E69] Address
고생많았겠다..수술잘되길바랄게!!
다이애나양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18B02] Address
마음아프다..힘내 꽃길만걸을거야~
Zmdjajay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456EA] Address
고생 많았어 앞으로 좋은일만 있었음 좋겠어
퇴사봇밍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51A46] Address
고생했어..어머니 왜그러시지이 ㅜㅜ
옆광대주거라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52054] Address
성형 다시 하는 것보다도 어머니랑 진지하게 연을 끊고 정신과를 다니는 게 좋을 것 같아... 어렸을 때부터 계속 상처를 받아서 판단이 제대로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어머니는 쓰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분이 아닌 것 같아 ㅜㅜ 쓰니가 쓰니를 지켜야해..
lloppz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41C4F] Address
진짜 너무 고생많았을거같아서 맘아프네..ㅠㅠ
몽멍뭉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DB714] Address
일단 엄마랑 거리를 두고 사는 게 쓰니한테도 도움이 되고 회복이 되는 방법일 것 같아,, 잘 이겨낼 수 있고 잘 될거야
미니쓔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48758] Address
너무 고생 많았다ㅠ 진짜 재수술 잘되길 바라고 다 이겨내길 바랄께!!
으엛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28C75] Address
성형강요를 하는 부모님 이해가 안가네..
아니ddddd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2AEF6] Address
힘내 아무 잘못 없어ㅜㅜ
서예림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4EB2B] Address
예사는 빨리 독립을 해야 겠다… 엄마가 못 찾는 곳으로…
하영이이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1C383] Address
진짜 말도 안되는데..힘내..
쏘섬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402C4] Address
빨리 독립해라…스스로 결정해도 후회하는 게 성형인데…
또쓰따꼬쓰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E9292] Address
쓰니잘못 하나도 없어. 진지하게 연끊는거 생각해봐. 아무리 못난 자식도 내눈엔 이쁜법인데 어머니는 남편이랑도 안좋은일이있었나 자식한테 분풀이지…. 얼른 나와서 살아..: 다 잘될거야 토닥토닥
하만수르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2A254] Address
쓰나 엄마랑 연끊어 너네 엄마 정신에 문제 있으신듯 그리고 쓰니도 정신과상담치료 꼭 받고 돈 2~300모아서 독립하고 이제 어른이니까 너는 너대로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살아야 해
아아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41AE2] Address
아니 애초에 딸그렇게 태어나게한건 엄마아냐?ㅈ같네 ㅋㅋ 진짜 쓰니가 너무 착해서 그렇지 나한테 저러면 엄마고뭐건 쌍욕박고 걍 연끊을듯 하..
닝닝냥냥멍 1 Months ago 1 Months ago [CODE : 24698] Address
아고 앞으로는 좋은일만 정말 가득하길 바래ㅠㅠ
예뻐질꺼얌무 30 Days ago 30 Days ago [CODE : 852A5] Address
너무 속상하겠다.. 힘내
킹숭이 29 Days ago 29 Days ago [CODE : 49E7C] Address
에고... 마음이 아프네ㅠ
가짜코의길을걸어버림 26 Days ago 26 Days ago [CODE : 2C647] Address
어머니가 강요한 수술이라니 진짜 마음고생 심했겠다 내가 결정해도 후회하는게 성형인데 타인에 의해 후회+원망까지 생기니 더 힘들거 같아 꼭 상담치료 받아보고 잘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다
뽀잇11 22 Days ago 22 Days ago [CODE : 4EB70] Address
나쁜일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일도 있다는걸 잊지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
코끝높이기기원1일차 20 Days ago 20 Days ago [CODE : 31243] Address
뭐라 말하기가 조심스럽네ㅜㅜ 뭐든간에 잘 되고 이제 행복한 일이 압도적으로 더 많았으면 좋겠다
해지이 19 Days ago 19 Days ago [CODE : 76969] Address
고생많았다…그래도 네 잘못은 아예 없으니 잘 이겨내고 지내면 좋겠어!
돈비워릳 17 Days ago 17 Days ago [CODE : 4EA97] Address
예사 정신과상담도 받고있어? 어릴때부터 너무 힘들었겠다.. 예사 잘 이겨낼 수 있길 바라!!
짱구니야 10 Days ago 10 Days ago [CODE : AC7A8] Address
좋은정보고마워 도움이많이되었어
사휴 4 Days ago 4 Days ago [CODE : 56914] Address
쓰니 그동안 너무 힘들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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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lid job - 자연주의성형외과의원 Cmt 0 View 50 Like 1
결과는 대실패.. 하자마자 오른쪽 눈머리 앞이 지렁이처럼 튀어나와있어서 잘못됐다고 연락했는데 수술한지 얼마 안돼서 그렇다고 하더라구 2주 기다려보래서 기다렸는데 정말로 한쪽 쌍꺼풀이 코 쪽으로 더 들어가 있는거야. 바깥쪽은 눈안쪽으로 들어와 쌍꺼풀 라인 자체를 반대 눈보다 안쪽으로 디자인하셨더라구. 눈교도 덜돼서 눈 짝짝이 차이도 많이 나고. 계속 기다려보라길래 1달 지나 원장님 보러 갔더니 원장님이 자기가 한쪽 눈이 예쁘게 됐고 멀쩡한 …
1 Hours ago
Eyelid job - 엣지성형외과의원 Cmt 5 View 98 Like 1
뒷밑트임 수술한지 1년 됐어~! 평소에 꼬막눈에다 눈매가 올라간게 스트레스라서 수술했오!! 큰 불편함은 없는데 수술할때 계속 눈 뜨고있어야하고 중간에 마취주사가 풀려서 수술할때가 젤 힘들었어,,, ㅠㅠ 그치만 스트레스였던 부분이 개선돼서 현재까지 만족즁이야!!!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달라고했는데 좀 더 욕심낼껄 하는아쉬움이,,,,,,,ㅎㅎ 궁금한점 있으면 알려쥴게~!!
1 Hours ago
Eyelid job - 정웅기성형외과의원 Cmt 0 View 93 Like 0
엄마(쌍수,눈썹거상,하안검)하느라 모시고 다니다가 엄마가 수술 너무잘되서 나두 발품안팔고 이병원으로 바로 결정했어 17년전쯤 다른병원에서 매몰로 쌍수했었는데 10년쯤되니까 한쪽씩풀리더니 다시 쌩눈이되버려서 안그래도 해야되긴해서 ㅎㅎ 다시 하는 쌍수라 당연히 절개로 하고 앞트임도 하고 눈두덩이 지방도 빼고 그러고싶었으나 원장쌤이 권하지않았어 ㅠㅠ 하고싶다고 다할수있는건 아니야 해서 오히려 안이쁘다면 굳이 할이유가 없으니까! 여튼 실장님과 원장쌤과 …
1 Hours ago
Petit/Laser job Cmt 0 View 11 Like 0
사각턱이 심해진 것 같아서 한 달 전에 보톡스 국산으로 맞았는데 확실히 줄어든 것 같아. 근데 나만 아는 정도? 친구들은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구.. 첫방문 할인으로 진짜 싸게 했었어 아마 만원 이하였을거야! 국산만 할인 돼서 이걸로 맞았는데 다음엔 제오민으로 계속 맞아보려구
1 Hours ago
Bodyshaping job - 루이샤의원 Cmt 0 View 26 Like 0
총 3군데 발품팔아 상담받았고 공장형으로 상담하는 타병원이랑 달리 ㄹㅇㅅ는 사람대해주시는 느낌이었어ㅜㅜ 그래서 더 많이 궁금한거 걱정되는거 스트레스받았던부분 자세히 상담받고 바로 그 다음주로 수술 잡았어 궁금할만한거 위주로 정리해서 써볼께! 통증: 이건 지인짜 사바사인거같아 나는 너무너무미친듯이 아팠고 강펀치를 실시간으로 후드려맞는 기분이어서 일어나지도 못하겠었어 근데 화장실도 다녀오고 움직여야 나아진다는 간호사님 말에 바로 인나서 다녀오고 했…
2 Hours ago
시력교정후기 - 밝은성모안과의원 강남점 Cmt 0 View 12 Like 0
수술한지 10여년 지나서 가격이라든가 수술한 의사 이름 등은 잘 기억이 안 납니다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다른 부작용 없이 10년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 수술하고 3일간은 눈을 거의 감고만 지냈고 앞을 전혀 보지 못 했어요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라디오만 주구장창 들었습니다 2주정도 지났을 때 흐릿하게 휴대폰을 좀 볼 수 있었어요 한 달이 지났을 때 초점 맞추는 것이 어색하지만 컴퓨터 화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 작업하는 직업이라 이 무렵부터…
2 Hours ago
Bodyshaping job - 레아트성형외과 Cmt 0 View 62 Like 0
레아트 성형외과에서 최원장님께 팔 지방흡입한 지 벌써 3일차 됨 난 지방에선 수술하긴 싫고 그렇다고 이곳저곳 시간쓰기 싫어하는 사람이라 병원 안돌아다니고 걍 손품팔아서 여기갔어 상담 하는데 실장님 넘 친절해서 바로 예약하고 수술함 난 지방에서 올라갔는데, 병원이 압구정약에서 거리가 진짜 가까워서 오고 가는 것도 전혀 부담 없었어 수술도 혼자 갔다 혼자 돌아올 수 있을 만큼 간단했고, 끝나고 바로 걸어서 집에 가도 될 정도로 무리 없…
2 Hours ago
Petit/Laser job - 기린성형외과의원 Cmt 0 View 69 Like 0
인스타에서 계속 ㄱㄹ주사 휴기가 떠서 너무 궁금햐서 3회 무제한으로 받았는데 대기는 많이 없지만 갈 때 마다 원장님 바뀌고 디자인더 안 해주시고 주사 놔주셔서 좀 아쉬웠어 ㅠ 효과는 당시에는 조금 붓기 빠진 느낌이였는데 한달 정도 지나니까 원상복귀 되더라. 얼굴살은 그냥 지흡이 답인가 싶기도 하고..
4 Hours ago
Eyelid job Cmt 9 View 215 Like 1
남자 절개 5일차인데 라인이랑 다 마음에 드는데 추후에 앞트임 수술 할지 말지 고민중입니다ㅜㅜ. 회원님들 의견 부탁드려요
4 Hou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