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과거의 나를 죽이고 싶다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손품 발품도 안팔고 수술했을까? 차라리 원래 잡은 예약일 변경이라도 안했으면 이렇게 후회하지는 않았을텐데 왜 변경했지? 그냥 몇달 기다릴걸 그러면 진짜 지금 이렇게 계속 불안해하고 힘들어하지는 않았을텐데... 성예사 알았으면서 왜 여기서는 후기 찾아볼 생각을 안했지? 그날 아침 병원 가는 차 안에서 인기글만 볼게 아니라 프리미엄후기를 봤어야 했어 그랬으면 당일 취소할 수 있었는데ㅠㅠ 미리 수술방법이랑 부작용 찾아보고 내가 어떤걸 개선하고싶은건지 생각하고 다른 병원들 발품 좀 팔걸 그랬으면 이렇게까지 후회하지는 않았을거야 여러 의사들을 만나서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듣고 그걸 종합해서 곰곰히 생각하고 선택했어야 했는데 내가 너무 멍청하고 어리석어서 이렇게 됐어 나를 죽이고 싶어 너무 후회돼 진짜 너무 힘들다 자고 일어나면 수술하기 전으로 돌아가고싶어 스스로가 제일 혐오스럽게 느껴지는건 발품 팔기 어려운 환경도 아니었으면서 게으르게 한 병원만 가보고 별 생각없이 결정했다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