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부산예사.
서울에서 당일치기 수술 두번 해봤거든.
나처럼 원거리 수술하는 예사들 참고하라고 당일 있었던 일 써볼겡.
<당일 있었던 스케쥴:대략임>
04:50 기상
05:10 부산역으로이동(택시)
05:50-08:41 SRT 승차
08:41-09:20 병원으로 이동
09:20-09:30 대기하다가 1인실 배정받고 탈의
09:30-10:00 모양,크기 상담
10:00-12:30 수술은 두시간 걸렸다하는데 이때 비몽사몽했고 병실로 가자고 했던 듯.
12:30-13:00 점점 정신 차려짐. 물 먹고 싶어도 마취약 때문에 못 먹는다함.
13:00-14:00 무통 안 들어서 바꿔달라하고 기다려고 안 됨. 벽만보고 있었는데 어지러워서 한시간이 얼렁뚱땅 지나감.
14:00-15:00 무통 드디어 들기 시작
15:00-16:00 일부러 훜훜 공기 내뱉기하고 핸드폰도 잠깐 봤음.
16:00-17:00 관리방법 안내,탈의
17:00-17:50 조심스레 수서역으로 이동
18:00-20:29 SRT 승차(지연)
20:40-21:00 집으로 이동(택시)
21:00~ 주의사항 보고 잠 듦.
<성형외과에서 준비하라고 했던 준비물>
1.8시간금식
2.악세사리 빼기
3.집업이나 남방같은 갈아입기 편한 옷
4.모자,선그라스
5.손발톱 매니큐어 제거, 겨드랑이제모
6.바디로션,오일불가
7.대중교통이용
8.카드한도 체크하기
<개인적으로 필요했던 준비물>
1.모자 가져오는 것도 좋다고 하던데 모자보다는 마스크 꼭 챙겼으면 좋겠어.
SRT 거의 밀폐되있다시피하고 바이러스 계속 도니까.. 수술부위도 케어해야하는데 감기까지 걸리면 진쯔,,,
게다가 재채기 할 때마다 탁! 몸이 바운스되면 신경쓰일 것 같아.
2. SRT에서 영화나 드라마 볼거면 핸드폰 거치대 하나 챙겨와.
다이소가면 천원에 파는데 오래오래 쓴다.
3. 수술하러 갔던 날, 부산 사람은 꿈도 못 꿨던 펑펑눈 쏟아졌거든? 조그만 3단 우산 하나 챙겨.
난 양산 원래 들고다녀서 아침에 그거 쓰구 병원갔어.
4.아,그리구 SRT 발권 최소 2주전에는 하는게 좋고 못해도 1주일 전에 못하면 표는 없다고 봐야하고 당일날 새로고침 수십번 눌러서 구해야하는데 구하기 증말 빡세다. 당일날 그렇게해도 못 구하면 그냥 타서 출발하면 승무원한테 자수해...
기존 승차권 금액에서 1.5배인가 더한 금액으로 끊어주는 것 같더라.
5.설날SRT, KTX 아침7시부터 했는데 7시 되자마자 눌렀는데 내앞에 2,000명 있더라. 2,000명 발권하는데 1시간 걸렸고 나 8시 조금 넘어서 발권했어. 수서->부산 가는 표가 구하기 어려워서 글티, 부산->수서 표는 남더라. 추석때 할 예사 챔고해
마지막으루 부산예사덜, 부산에서 상담받다가 '이런건 절대 못 해요~' 하는 말 곧이곧대로 믿지말구
서울도 손품 팔아서 몇군데 가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