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군데 중 2군데 다녀왔습니다.
첫 코 수술이며, 추구미는 비주가 살짝 내려온 자연스러운 직선 코 였어.
둘다 마취과 전문의 상주, cctv 열람 가능, 사후 관리 등 그냥 웬만한 챙겨야 할 건 다 챙겼어.
공통 의견 :
콧대 :
- 약간 높은 편이나, 옆으로 퍼져있어서 옆모습은 괜찮은데 정면에서 봤을 때 입체감이 없음
- 메부리가 있음.
오히려 코 끝이 낮고 둥근 편, 심하지 않은 복코, 비주가 약간 올라가있어 정면에서 콧구멍 보이는데 내 생각만큼 심한 편 아니고 들창코/버선코 아님.
피부가 두껍지도 않은 편. 얼굴이 작고 얼굴형이 괜찮음.
두 병원 다 전체적인 총평은 수술하기 어렵지 않은, 잘 될 가능성이 높은 좋은 케이스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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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병원 :
원장님 들어오셔서 자려한거? 자려한거 원하면 실리콘 넣어야죠 하시더니 그래도 낮은 편은 아니니 실리콘 과하게 넣지 말자. 메부리를 깎지말고 살려서, 최대한 낮게 3-4mm 정도만 넣자. 자연스러운거 원하기도하고, 너무 많이 올리면 안 어울릴 얼굴이다. 많이 올리면 눈 몰려보이거나 중안부가 너무 길어지거나 부자연스러울거다.
절골, 콧볼축소 하지말라. 안해도 된다. 남자코 너무 얇아도 이상하다.
(콧대가 퍼져있는데 절골 안해도 된다기에 의아했어)
코끝은 원하는 재료 물어보더니 자가늑 쓸거면 써라~ 느낌..
비중격은 쓸 수 있을지는 열어봐야 안다. 근데 자가늑 원하는거면 원하는대로 자가늑 써서 코끝/비주 살짝 내리면서 비순각 이쁜 직선코 만들어주겠다.
수술 당장은 직반버선 느낌일 수도 있다. 붓기때문에 그런거니 기다려라. 수술 직후 직선이면 오히려 더 문제다.
비용 650 / 상담실장 15분, 원장님 10분 정도 상담.
수술시간 3시간 정도 (자가늑)
친절한 것도, 불친절한 것도 아닌 굉장히 무난한 상담이었음. 질문도 잘 받아주셨고.
실력은 있어보이셨는데, 약간 대형 병원 느낌에, CT도 안찍고 그냥 재료 정하신 부분, 열어봐야 재료 정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크게 걸렸고 전체적으로 약간 화려한 직선코를 만드시는 것 같아 조금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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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병원 :
무보형물 추천한다. 콧대가 낮은 편이 아니라 코끝이 조금 낮은거기 때문에 메부리 높이 맞춰서 코끝, 콧대 중앙 부분 채워주고, 사이드 퍼진 부분 절골하면 자연스럽고 얇은 직선 나올거다.
콧대 조금 더 높이고 싶으면 실리콘 무조건 3미리 이하로 들어가는거 추천하고, 정말 개인적으로 안넣는게 훨씬 자연스럽고 이쁠 것 같다. 얼굴 자체가 많이 높이면 어색할 얼굴이다. 얼굴도 작고 배치가 잘 돼있는데 코만 길고 높으면 육xx처럼 될 수도 있다.
코끝 : (CT 확인하시며) 비중격이 충분할 것 같다. 혹시나 부족하면 귀연골 조근 쓸텐데, 그럴 일 없을거다. 개인적으로 비중격이 충분하면 비중격 추천하는데, 늑연골은 자가늑 쓰실거면 쓰셔도된다. 그런데 굳이 비중격 충분한데 안 쓰고 늑연골 쓸 이유는 잘 모르겠다. 기증늑은 개인적으로 부작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비추천한다. 이건 환자분 원하시는대로 해주겠다. 염증이나 구축은 재료가 아니라 내 실력과 사후 관리 문제다. 비중격 충분하게 안써서 내려앉거나 그럴 일 없게 하겠다. CT보니 재료도 충분하다.
비주/콧구멍/비순각 : 버선코, 들창코 싫다고 했더니 본인이 가장 극혐오하는 코라고, 남자는 무조건 직선이다. 그리고 본인 얼굴에도 직선이 잘 어울릴 것 같고, 그걸 원하셔서 다행이다. 딱 메부리 라인 맞춰서 비순각 내려서 잘 살려주겠다.
비용 330(후기, 당일예약) / 자가늑 써도 수면마취 (전신마취 리스크 감당할 만큼 긴 수술이 아니래. 손도 빠르셔서 수술시간 1시간 정도 예상한다했어)
상담 실장님 10분, 원장님 30분정도 상담했음. 진짜 너무 친절하셨고 아이패드에 질문거리 30개정도 적어갔더니 너무 꼼꼼하다고 잘하셨다고 아이패드 가져가시더니 하나하나 답 다 해주심.
개인적으로 추구미가 너무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솔직히 나는 높이에 대한 욕심보다 모양에 대한 욕심이 커서 무보형물 들으니 마음이 좀 기울긴 하더라.. 그리고 ct 찍고, 3d로 전후 예상 보여주고, 너무 친절하게 자세하게 상담한 것도 좋았어. 뭔가 내 코를 꼭 해주고 싶어 한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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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 번째 병원이 좀 당기긴 하는데, 무보형물이 아무래도 전후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이야.. 부작용도 많이 신경쓰고 재수술 절대 안하고싶기도하고, 첫 수술 최대한 화려하게 하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추천 좀 하주면 고마울 것 같아 ㅠㅠ 비밀댓글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