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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27kg 감량하고 쓰는 중얼중얼 정병 얘기

밍무무 2025-02-15 (토) 00:41 3 Months ago 986 [CODE : D3D34]
155cm 85kg 고도비만일 때도 매일 예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해주는 자존감 지킴이 남자친구가 있어서 난 정말 내가 예쁜 줄 알았어.

연애 3년차 되가던 무렵 슬슬 취준에 결혼 얘기가 나오고나니 새삼 내가 너무 뚱뚱한 거야. 그래서 9달간 식단, 유산소, 홈트 해가면서 골격근량 거의 유지하고 27kg을 감량했어.

58kg, 사실 아직도 과체중이고, 체지방률도 높아서 동일 키몸 사람들 대비 더 통통해 보이기도 해. 목표 몸무게는 아직 9kg을 더 감량해야 하지만, 처음엔 나름대로 엄청 만족했어.

옛날엔 무조건 빅사이즈 쇼핑몰에서 2XL 정도만 샀는데 이제 아무 옷가게 들어가서 S 입어도 (타이트하긴 하지만) 들어가고, 살 빠지니까 살에 묻혀있던 쌍커풀도 더 진해지고, 코도 높아보이고, 정말 행복했거든.

근데… 살에 묻혀있던 얼굴 윤곽도 드러나는 거 있지. 그렇게 내가 옆볼이 패인 땅콩형 얼굴이라는 걸 알게 됐고, 매일 같이 필러/윤곽 정보 찾아보다 보니 점점 외모 정병이 오네.

이마가 조금만 더 볼록했더라면, 쌍커풀이 조금만 더 진했더라면, 몽고주름이 없었더라면, 애교살이 조금 더 통통했더라면, 코끝이 조금만 날렵했더라면, 콧볼이 조금 더 좁았더라면, 입술이 조금만 더 통통했더라면, 입꼬리가 조금만 더 올라갔더라면…

진짜 끝도 없지? 외모 정병 초기에는 거울 보면서 어디를 고치면 더 나아질까 고민했는데, 일주째인 이제는 거울 꼴도 보기 싫고, 매일 이불 뒤집어쓰고 운다. 매일 성형 후기 찾아보고, 이제는 유튜브 성형 컨텐츠에서 안 본 걸 찾기가 더 어려운 것 같네.

아까는 어찌나 펑펑 울었던지 베개 절반이 다 젖었더라고. 남자친구는 나한테 뚱뚱할 때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쁘니까 그런 생각 말라고 계속 진심을 담은 위로를 해주긴 해.

근데 나는 그런 생각이 드는 거 있지. 차라리 뚱뚱하더라도 나 자신을 사랑했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그때는 '내가 뚱뚱해서 그렇지 얼마나 예쁜데!' 하는 (남들이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자신감도 넘쳐흐르고 생기발랄했는데. 이제는 자신을 미워하고 혐오하는 나만 남았어.

물론 그렇다고 다시 살을 찌우진 않을 거야. 내 외모의 문제점을 한 번 깨달았으니 못생겼으면 날씬하기라도 해야 하니까. 그리고 취뽀하는대로 하나씩 고쳐보려고.

나한테 못생겼다고 지적한 사람이 여태 아무도 없었기에 이건 오롯이 나만의 문제겠지. 그리고 나는 이 모든걸 뜯어고치지 않는 이상, 아니 사실 원하는대로 뜯어고쳐도 이 정병에서 벗어나기 어렵겠지. 답도 없고 위로도 안먹힐 고구마 천개 먹은듯한 횡설수설 글 읽어줘서 고마워. 그냥 어디에든 속 시원하게 중얼거리고 싶었어.

다들 제발 나처럼 정병 걸리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줘. 내 몫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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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Reviews
Eyelid job - 아이원성형외과의원 Cmt 0 View 24 Like 0
기존 쌍꺼풀이 작아져서 재 수술을 했는데 생각보다 좀 크게 되서 다시 작게 해야하나 고민 중이에요. 너무 욕심부렸나봐요 라인은 잘 잡아 주시고 꼼꼼하게 수술 잘 해 주십니다. 근데 눈감으면 흉이 보여서 좀 신경 쓰여요
50 Minutes ago
안녕 예사들, 가슴지이 1차: 뒷구리+뒷벅지+부유방 지흡 오른쪽 390cc 왼쪽 350cc 윗가슴: 89cm 밑가슴: 75cm 가슴지이 2차: 팔뚝 360도+허벅지 안쪽 지흡 오른쪽 350cc 왼쪽 320cc 윗가슴: 90cm 밑가슴: 74cm 현재: 75C 이상 윗가슴: 90cm 밑가슴: 74cm 나는 2차 수술을 12월에 했고, 이제 6개월 차가 되는 예사야. 더 이상 기존 포스트를 수정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3…
1 Hours ago
Eyelid job - 원진성형외과의원 Cmt 0 View 35 Like 0
원진성형외과 고등학생때 엄마아빠가 해주셨는데 상담분들 친절하시고 원장님도 신뢰감있게 말씀해주셔서 믿고 맡겼어요 수술 잘되어서 좋습니다 ㅎ ㅎ그리고 제주변에서 원진에서한사람들 다 잘되었어요 다 제추천으로 갔고 수술후에도 만족하더라구요
1 Hours ago
Nose job - 제나성형외과 Cmt 0 View 205 Like 0
평소 뚜렷하지 않은 이목구비(윤곽)과 납작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수술을 고민하다가 지인에게 소개받아 수험생할인 이벤트도 있어서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병원서 수술 후 관리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관리키트도 챙겨주셔서 좋았어요! 원래 잘 붓는편이라 붓기가 좀 늦게 빠지는 편인 것 같아요 지금은 붓기가 거의 다빠졌고 현재는 완전 만족합니다 특히 코 수술은 자연스럽고 모양이 넘 예쁜거 같아요 내가 원하는 느낌을 바로 쏙쏙 이해하시고 구현해주십니다 브…
2 Hours ago
Nose job Cmt 2 View 220 Like 0
그냥 첫수에 끝내자는 생각으로 코끝은 자가늑 + 비중격 했고 매부리 깎고 콧대는 실리콘 2.5미리 넣었어 아직 붓기가 많이 안빠지긴 했는데 옆라인은 잘 나온 것 같아..!! 수술 잘된거같아..??
3 Hours ago
Bomb job - 노트성형외과의원 Cmt 0 View 213 Like 0
ㄴㅌ 가슴수술 6개월차 입니다 ! 모양은 너무 마음에 들고 촉감도 많이 좋아진게 느껴져요 근데 좀 더 촉감이 더 부드러워 지길 바라고 너무너무 만족중입니다 !! 살이 좀 빠져서 티가 좀 나는거 같긴한데 그래도 정말 이쁘게 잘된거 같아요
4 Hours ago
Petit/Laser job Cmt 0 View 59 Like 0
이마가 막 컴플렉스는 아니었지만 굴곡있는게 싫어서 간단히 필러로 개선하고 싶었지만 강남언니 같거나 망하고싶지않아서 발품 열심히 팔고, 돈 생각안하고 필러잘하는곳에서 했다!! 지금 2년 지났는데 만족스러움!!
4 Hours ago
Bodyshaping job Cmt 0 View 78 Like 0
하비 체형이라 살아오면서 각종 운동은 다해봤는데 그게 체형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아서 지금껏 스트레스였어서 성인되면 꼭 수술해야지하다가 취업하고 첫 월급으로 드디어 수술갈김~~!! 사실 너무 하고싶던 수술이라 그런지 상담다녀보니 무족헌 하고싶었음!!
4 Hours ago
Petit/Laser job - 에이트성형외과의원 Cmt 0 View 71 Like 0
진짜 피부가 하루가 다르게 늙는게 보이기 시작함 봄 타나 보다 햇는데 봄 지나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음 누가 사진을 찍어줫는데 50대아줌마가 보임ㅜ 탄력도 떨어지고 광은 찾아볼수가 없고 주변사람 얼굴보니 내얼굴만 이모양인거 같고 커뮤니티 보던중 콜라겐 주사가 좋다는걸 보게 됏고 쥬베룩과 리투오 고민하던중 가격대비 리투오콜라겐이 낫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검색해서 병원찾아감 물광주사도 같이 맞음 좋겠다하셔셔 콜라겐이랑 같이 맞았음 결과는 대만족 세수…
4 Hou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