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집 왔어요.
집이 서울이 아니라 ㅠㅠ 압구정동에서 동생이랑 스벅 들어가서 약 먹느라 간단한 식사 하고 얘기 좀 하다가 집 오니 11시네요 ㅠㅠ
대형병원 예약까지 걸었다가 취소하고 우여곡절끝에 선택힌 병원에서 수술까지 무탈하게 잘 받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올해에만 큰 수술을 두번했네요.
봄에 광대 축소. 또 오늘 20년번에 했던 코가 말썽을 부려 재수술을 했습니다.
20년전 제일 핫했던 압구정 ××에서 했는데 완전.....
그때는 수술전에 막 원장이랑 의견조율하고 이런게 충분치 않았던것 같아요.
너무 오래되서 기억도 가물거리지만 저는 매부리가 넘넘 심하고 남보다 두배 가까이 큰 코에 복코 화살코 .....하튼 악조건은 다 가진 코였어요.
남들한테 코에 대해 매일 말 듣는것도 너무 상처가 되어서 겁도 없이 질렀답니다.
그때는 매부리만 없어지면 진짜 만족할 것 같았어요.
코끝을 살짝 올려준다고 했었는데 코끝을 올린 모양이 가운데는 주저 앉은 이상한 모양이 되었지요.
덜 깎였지만 그래도 매부리가 많이 개선되어서 걍 나름대로 만족하며 살았는데 몇달전부터 콧대가 넘나 시큰거리고 가운데 코끝도 점점 주저읹는 느낌? 맑은 가래는 항상 뒤로 넘어갔고요.
이비인후과 방문했더니 콧대가 많이 휘어서 부비동염이 걸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하더군요.
마침 딸 아이 코수술때문에 상담을 다니게 되어 여러군데 돌았지만 제 코는 재수술에 매부리 콧대 휘고 코끝 지방조직 많고 코끝도 주저앉은 총체적난국이라 견적이 진짜 어마무시했답니다. ㅠㅠㅠ
딸이랑 함께 대형병원에 수술 예약했는데 5년전 성형카페에서 만난 인연으로 아는 분이 오래동안 입소문 난 개인병원을 추천해주시더라고요
그 분이 코수술땜에 진짜 안가본 병원 거의 없이 다 돌았는데 그 병원이 제 코에 딱인것 같다고 상담이라도 꼭 가보라고 해서 상담 갔었고 가장 제 코의 문제점을 콕 짚어주시고 이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원장님과의 상담에 감동해서 수술 결정했네요.
예약했던 병원은 무리를 감수하고 취소했고요.
아직 수술 결과는 안나왔지만 지나치게 긴 제 코가(저보다 더 긴 사람은 못봤어요) 확 짧아진게 보입니다.
콧대고 얄쌍해지고 정면에서 봐도 폭이 줄었어요.
내일이면 부어서 뚱뚱해지겠지만 성형 많이 한 제 촉으로 수술이 아주 잘된게 느껴져요.
수술 내내 소통하며 좀만 참으리고 이쁘게 만들어주시겠다고 해주시며 안심시켜 주신 원장님께 넘 감사하네요.
수술하며 계속 안심시켜 주셨어요.
저는 걍 자연스럽게 되면 된다고 하는데 원장님은 계속 아니라고 이쁜 코 만들어줄거라고......
정말 최고였어요.
지흡도 수술직후 나온 라인 그대로 거기서 슬림해지더라고요.
광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왜 20년 전 그 병원 원장은 제 코의 연골을 이리 아작내놨을까요?
디게 유명한 곳이었는데 말이죠 ㅠㅠㅠㅠ
친정동생도 저보다 2년정도 후에 거기서 받았었는데 오늘 엑스레이 찍고 상담해보니 코뼈 깎다말고 실리콘도 넣다 말았네요 ㅠㅠ
정말 병원 이름 말하고 싶어 죽겠지만 그 원장은 이제 수술 안하니 저같은 피해자는 더이상 안나올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며칠 있다가 붓기 좀 가라앉으면 후기 올릴께요.
딸아이도 같은 병원에서 일주일 후 받을 예정입니다.
신기하게 하나도 안아프고 피도 조금만 나오고 멈췄어요.
20년전에는 젊고 팔팔할때였는데도 거의 죽다 살아났었거든요.
의학기술도 발전했겠지만 역시 성형은 담당의사의 스킬이 정말 중요하네요.
수술 전 코 길이 재놓은거에서 1센티 가까이 줄어서 넘넘 만족합니다.
광대랑 코는 각각 다른 병원이에요
윤곽방에 제가 올린 후기 많아서 ㅂㄹㅋ 아닌건 확인가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