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눈물을 머금고 글씁니다.. ㅠㅠ
오후에 그 의사한테 찾아가서 조목조목 말했어요
아웃라인에다가 눈 앞머리쪽이 높아서
열라 부자연스럽다 앞트임 흉 진짜 크다
뒤트임 한거냐 만거냐 표시 하나도 안난다!!
어떻게 할거냐 책임져 달라!!
막 이랬는데 의사가 열라 거만한 표정으로 수술 잘 되었고 이뻐졌구만 왜그러냐면서...
눈꺼풀을 쭉쭉 잡아당기면 유착된 실이 늘어져서 라인 내려올거다 쭉쭉 잡아땡겨라 막 이러는거에요!!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막 잡아땡기는데 아파 죽는줄 알았어요!!
제가 황당해서 기분 나쁜 표정 지으니까
그렇게 찡그리고 다니니까 눈썹이랑 눈 사이가 가까워 진 것 같다면서 저보고 눈썹이랑 눈 사이가 왜 그렇게 가깝냐고 1cm도 안될 것 같다면서... 참나..... 황당해서........
제가 원래 눈썹이랑 눈 사이가 가까웠거든요 수술전부터.. 그러면 자기가 알아서 라인을 좀 작게 잡아주던지 열라 라인 크게 잡아서 더 가깝게 만들어놓고 인상을 찡그리고 다니니까 가깝게 된거 아니냐면서 막 놀리고....
또 제가 눈 앞머리 높은 거 이거 내려오기는 하는거냐고.. 다른 병원에서는 라인이 잘못 잡힌거라서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 했다고 막 따지니까 그러면 주사를 맞자는 거에요
그 주사를 눈 앞머리쪽 눈꺼풀에 맞으면 눈꺼풀이 무거워져서 라인이 낮아 보인다나... 한마디로 살을 쳐지게 해서 라인을 가려라 이말을 하는거에요!! 그런 퐝당한 주사를 눈에 놓겠다는게 말이됩니까..... 그래도 성형 전문의인데 뭔가가 있으니까 주사를 맞아보라하겠지 하는 잠시동안의 어리석은 생각에 그럼 그 주사 무룝니까?? 하니까 펄쩍 뛰면서 주사 재료비 10만원 받아야 한다는 거에요!!
또 열이 확 나서 찡그리니까 시험 망쳤냐? 남자친구랑 헤어졌냐? 막 이러고..... 나참....... 황당해 죽는 줄 알았어요 ㅠㅠ
아.. 그리고 제가 뒤트임 안된 것 같다고 그러니까 자기가 하는 수술방법은 티 안나게 안으로 하는거라서 흉터가 없어서 안 되어 보이는 거라 하면서 전체적으로 커졌다더군요.. 자기만의 수술방법이라나...
또.. 제가 다른병원에서 전부다 라인 높게 잡혔다고 재수술 필요하다던데요?? 이러니까.. 그건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달라서 그런거지 수술이 잘못 된 거는 아니다 이러면서..
자기가 보기엔 제 코가 낮고 작아 보이는데 너는 만족하고 살지 않느냐며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거다 막 이러고... 나참.. 내 코 낮은거 어쩌라고 자기가 수술해 줄 것도 아니면서!! 진짜 열받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보고 재수술하자고 하던 의사 이름 대보라고 막 그러는거에요 제가 싫다니까 돈 때문에 다 재수술하라는 거라면서 자기는 열라 좋은 의사인 것처럼 말하더라구요 아 진짜 그 의사 면상 긁어주고 싶더라니까요!!
의자에 열라 거만하게 앉아서 옆에 있던 다른 의사랑 농담하면서 상담하고 아 진짜 짜증나서 눈물이 나오려는 거 참았습니다
재수술도 돈내고 하라는데 환불은 꿈도 못꾸겠더군요
여튼 그 의사가 3개월후에도 맘에 안들면 다시 오라더군요 그러면서 아마 않오게 될거야 그 때쯤 되면 다 괜찮아져 있을거야~ 막 이러길래 제생각엔 3개월후에 또 올 것 같네요 라고 빈정대고 나왔어요
병원문 나오는데 할 말 제대로 못하고 나온 것 같아서 눈물이 막 나오는거에요... 그리고 그 주사 얘기도 생각나고 해서 그 의사 가르친 교수님이 하는 병원에 다시 상담하러 갔어요 저보고 재수술 필요하다고 하신 의사샘께...
가서 그 주사얘기를 해드리고 그런 주사가 있는지 위험하지는 않은지 물어보니까 의사샘이 펄~~~~쩍 뛰시면서 그런주사 절대로 맞으면 안된다고!! 그렇게 위험한 주사 맞으면 더이상 재수술도 안된다고.. 대체 그런주사 맞으란 사람 누구냐며 막 흥분하셔서 상담카드에 적으시더라고요^^;;;; 어디 무슨 병원이냐면서 막.. 제가 다 놀랬어요^^;;
눈 앞머리쪽이 높은 것은 수술이 그렇게 되어 어쩔 수 없는 것이라서 재수술이 필요하다.. 앞으로 붓기가 더 빠진다해도 전체적으로 빠지기 때문에 앞머리만 쏙 빠지고 그러지는 않는다 등등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아 그리고 제가 뒤트임에 대해서 물었거든요? 그 의사가 자기만의 방법으로 했다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딱 자르면서 자기는 모른다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뒷트임 얘기 하는걸 막으시려는 눈치셨어요 수술방법이 자신과 다른 것에 대해 괜히 왈가왈부하지 않고 싶어하는 그런 눈치......
여튼 재수술이 필요한 것을 다시한번 깨닫고 집에 왔습니다.....
재수술하려면 230만원이 필요한데 부모님께 다시 돈달라하기가 죄송해서...... 제가 벌어서 하려구요 ㅠㅠ
학생이라 돈도 없는데 아 진짜 슬퍼요 ㅠㅠ 과외를 하든지 뭘하든지 앞으로 돈 모아야겠어요..
재수술.. 여름에 하고 싶지만 염증생길 가능성도 있고 3개월 더 기다렸다가 하려면 여름방학 끝나갈 무렵이고 해서 겨울방학 시작할 때쯤 하려구요...
돈 열심히 모아서... ㅠㅠ
진짜 맘 같아선 제 눈 망쳐놓고도 거만하게 농담따먹기나 하는 의사 면상을 확 갈겨주고 싶었어요
병원가기전에는 의사한테 심하게 따지고 환불까지 받아낼거라는 다짐하고 갔는데 그 의사 태도를 보니 기분이 너무 나빠서 눈물만 나오려 하고.. 잘못한 의사는 저렇게 아무런 죄책감 없이 거만하게 앉아있는데 저혼자 날뛰는 것 같아서 황당하기만 하고 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고 나온 제가 미워집니다..ㅠㅠ
님들 부디 잘~~~~~~~ 알아보고 수술하세요 그래야 저 의사같은 개념없는 의사 안만납니다ㅠㅠ 그 의사 병원 지방에도 있고 서울에도 있어서 왔다갔다하면서 수술해요
오늘도 2시 30분에 수술환자 있다고 상담 미뤘는데 그 불쌍한 수술환자 누군지 말려주고 싶었다니까요 ㅜㅜ
흥분해서 길게썼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들은 부디 수술 잘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