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첫 쌍수 네다섯 시간걸렸어ㅠㅠ
16년 겨울 고3이었는데 수능끝나고 친구가 하고온 병원에 그냥 가서 상담을 받았어.
앞트임 뒷트임 안검하수 교정 매몰까지 다해서 180이었나…? 꽤 저렴했고 친구도 이쁘게 된거같길래 오케이했음.
발품을 안판게 이렇게 문제가 심각해졌다.
수술 시간이 2시간? 정도 걸릴거라고 했지만.. 무려 네다섯시간이 걸렸어…
심지어 수면이 아니라 부분마취라서 의식있는채로 네다섯시간은 진짜 지옥이었다.
눈 뜨세요~ 감으세요~ 옆에보세요~~
수술실 조명은 눈부시시 눈은 감고싶어도 못감지…
이후에 뒷트임 빨갛게 흉 다남고…
물론 눈은 엄청 커졌지만…
그렇게 긴 시간을 눈을 조져놓으니 수술 이후로 각막이 완전 손상돼서 안구건조증에 시력도 엄청 떨어지고
밤에도 자다가 눈 건조에서 깨는 수준이 됐어 ㅠㅠ
그리고 심지어 3개월만에 한쪽눈 풀려서 재수술받고,
그리고 나서도 또 3개월만에 눈 또풀렸음.
근데 웃긴건 같은곳네서 했던 내 친구도 쌍수 똑같이 풀렸더라 ㅋㅋㅋ
나는 덕분에 안구건조증과 쌍커풀 풀린 눈을 얻게됐음 ㅜ
심지어 안구건조증 때문에 다래끼도 엄청 자주나고..
콩다래끼 생겨서 6개월동안 수술 3번하고..ㅜㅜ
다른분들은 꼭 수술 시간 짧은 의사한테 수술받길 바래… 긴 수술 시간은 각막에 엄청 안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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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병원은 이제 없어졌더라구!
(수술 개못한다고 소문났나봐? ㅡㅡ;)
구디역 근처에있던 병원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