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게 제 소개를 하면... 뼈수술은 다 했다고 보시면 되고 거기에 이마거상을 포함하여 제모 및 보톡스 같은 추가적인 시술을 하고 있습니다. 비용은 2000만원 이상 들어갔구요. 꾸준한 시술 비용까지 하면 2500 이상은 쓴거 같네요.
예뻐져서 얻는 장점에 대해선 저번에 쓴 글이 하나가 있구요.
이번엔 예뻐져서 안좋은점에 대해 적어보려구해요.
가장 큰 문제는 적이 많아졌단거에요.
무슨말이냐면요.. 평소엔 칭찬 많이해주고 그러던 친구들이 제 단점을 찾아내기에 급급해졌어요..오랜만에 만난 남자 지인분들이 저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그러면 득달같이 끼어들어선 " 쟤 다 고친거에요 ㅎㅎ " 이런답니다.
전 얼굴만 바뀌었지 속 마음은 그대로거든요. 오히려 더 긍정적이 됬고 자존감도 높아져서 되게 상냥해진거 같은데, 제 친구들은 오히려 제가 예뻐지니 제 마인드가 바뀌었다 생각하나봐요. 친구들을 막 무시하고 다닌다는 오해도 받고...ㅠㅠ 전 무시한적 없거든요. 오히려 절 무시하기 시작한건 그 친구들이에요... " 외모가 다인줄 아나? 고친거면서 ㅋㅋ " , " 외모가 평생 갈거 같지? 외모는 시간 지나면 다 사라진다^^ " , " 이뻐지면 뭐해 고졸인데 ㅋㅋ " 이런식으로요...
저랑 같은 고졸 친구중에 처지가 비슷해서 많이 의지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방송을 하는 친구에요. 어느날 절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다해서 흔쾌히 응했는데 방송에 제가 나가고 난 뒤로 시청자들이 계속 절 데려오라고 그러고 BJ는 꺼져라 라는식으로 말하기 시작하니깐 결국 그 친구와 전 크게 싸우고 말았습니다...
예뻐지기 전에 평상시 하던 제 행동과 말투는 평범한것이었는데 예뻐지고 난 후에 제가 하는 모든 행동과 말투는 재수가 없는것이고 사람들을 무시하는거라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됬습니다.
평소엔 나에게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예뻐지고 나니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주는것을 보는것도 사실 힘이 듭니다... 사람이 이렇게까지 속물이었구나 를 느끼게 해주거든요...
전 성형이 실패없이 잘 된 케이스이고 만족하는편이에요.
얻은것도 많지만 잃는것도 많은것 같네요.
자존감이 높아져서 스스로를 더 사랑 할 수 있게 되었고 새로 만나는 모든 인간 관계에서 좋은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기존에 저에게 소중했던 사람들은 하나둘 저의 적이 되어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