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딩때 얼굴 작다는 소리 많이 들었지만 고딩때는 박진주 광대랑 똑같다고 놀림받을만큼 광대 평생 스트레스 였어서 성인되고 돈 모으자마자 광대 했었어!
그땐 이럴게 살바엔 죽을래 심정이였어서 지인 근무하는 병원가서 바로 수술했고 부작용 없이 잘 살고있었어.
근데 2년전인가 몇일 잘 못먹어서 현기증나서 넘어졌는데 정신 든 순간 ‘아 이건 잘못됐다’생각이 들어서 바로 정형외과 갔더니 뼈가 금가거나 부러진건 아니지만 핀부분이 부러진 것 같다. 당시 수술했던 병원 가봐라 하길래 갔더니 (원장은 수술했던 병원 없어지고 다른 병원으로 가있었음) 씨티도 아니고 뭔 지방층 보여주는? (에이치 유튭에서 보여주는 회색 얼굴같은) 그런거 찍어놓곤 상담실에서도 아니고 걍 복도에서 부러진거 아니라고 가라더라...? 내가 무료로 고쳐달란 것도 아닌데 엄청 대충봐줌;; 걍 그런줄 알고 살았어.
2024년에 치과치료하면서 핀 부러졌다는 걸 확신했고 이미 부러진 순간부터 불룩 튀어나와 만져지긴 했지만 의사 말만 믿고있던게 억울해서 다시 상담 가니 이제 그 의사 거기 병원에도 없다더라...? 그리고 이번엔 씨티도 찍어서 부러진거 맞다고 인정함ㅋㅋ 갈수록 통증 좀 있고 이제 부러진쪽으로 누우면 불편할 정도라서 핀 제거 결심하고 9월부터 엄청 상담 돌았어!
참고로 나 병원 15군데 돌았다ㅋㅋㅋㅋ 힘드러ㅜ
나는 재수술이라서 씨티 촬영비용이 5만, 10만도 불러서 일단 상담비 없는곳 먼저 돌았어! 근데 한 6개쯤 돌았나...? 그 병원에서 수술하지 말라더라구. 나는 광대 수술 했는데도 아직도 광대가 고민이라 웃을때 튀어나오는거 싹 없애고 싶고+핀제거 원한다고 상담 다녔었는데 다들 그건 앞광대가 아니라 지방문제라고 그랬거등ㅎㅎㅎ 그래서 그때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했어.
“말리는 사람이 있는데 욕심인가?” 그래서 자포자기로 살다가 아무리 고민해도 이 얼굴로는 살기 싫어서 그렇다면 무리하게 잘라서 집어넣지 말고 비대칭만 교정해보자! 싶어서 11월 말쯤 다시 상담 돌았어. 이때 거의 10군데 돌은듯??ㅋㅋㅋ 이정도 돌다보니 내 고민은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확실해지고 의사들의 쌉소리도 구분이 가더라ㅎㅎㅎ 모든 병원 다 가보려다가 이래봐야 시간낭비 돈낭비일 거 같아서 마음에 들었던곳 몇군데 재상담 받았고 결국 수술했어!
유튭, 카페, 강남언니, 바비톡, 성예사 아무리 봐도 쉐이빙이랑 핀제거에 관한 건 별로 없길래 나도 고민고민하면서 밤새던 날들이 있어서 내 케이스를 후기로 남겨줄까 해.
미안하지만 병원 추천은 안 해줄거야ㅜㅠ
아직 내가 경과를 보지 못해서 함부로 추천해주고싶진 않아! 나 브로커 아니고 후기 작성 할인도 안 받아서 굳이 홍보해줄 이유 1도 없음ㅋㅋ
다만 누가봐도 블랙인곳 아직도 물어보는 예사들 많길래 그런곳은 답변해주려해ㅎㅎㅎ
아 그리고 혹시나 재수술 쉽게 생각하고 한줄 알까봐 말하는데 나는 광대말고도 눈+코, 지방이식 수술 해봤고 시술은 윤곽주사랑 턱보톡스 꾸준히 맞았고 인모드도 했고 괄사도 했고 42키로까지도 빼봤는데 (식이장애 생겨서 더는 못뺌) 여전히 앞광대 고민이라 한 거야!ㅜㅠ
첫 광대 수술하고 2년 뒤쯤부터 전성기였어서 길가면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고 그냥 길거리에서 남자들이 “존나 이쁘다”하고 지나가는거 듣기도 했어... 사람들 친절해 진 건 당연하고 자존감도 올라감ㅎㅎ 그래서 다시 한번 리즈 맞고싶었어서 “핀 부러진 김에 컴플렉스 없애자” 한 거지 핀 안 부러졌었으면 걍 흐린눈 하고 시술만 받고 살았을지도...?
참고로 나 30대 초반임!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성공하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