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지방에서 올라와서 그런지 정신없이 아침 수술하러 병원 들어옴. 진짜 하나도 안떨리고 의사쌤만 믿고 수술대에 누움.
마취한다는 말 없이 바늘 꼽더니 갑자기 머리가 확 무거워 진다는 느낌 들면서 잠듬. 눈 떠보니 병실이었고 살았다는 안도감? 듬. 고통은 얼굴 전체가 진짜 욱씬거렸고 전신마취 때문에 속이 울렁거림 그리고 목이 진짜 개아품ㅠㅠ
얼굴이 전체적으로 조이는? 느낌 들어서 아픈것 보다는 욱씬거림 진통제 더 놓아달라고 찡찡댐ㅜㅜㅋㅋ간호사 쌤들이 밤새 잘 봐주심 병원 분위기도 좋고 병원분들도 다 좋으셔서 너무 감사했음
둘째날
퇴원하고 근처 숙소에서 하루종일 잠만 잠. 수술하기 전날에 국밥 2그릇 뚝딱하니 배도 든든해서 3일동안 거의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도 밥생각 1도 안듬. 전 날에 많이 먹어두는거 추천!!!!! 병원에서 받아온 가글 열심히 해줌
병원 간호사 쌤들이 어려서 그런가 회복도 진짜 빠르고 확실히 처짐도 덜 올거라고 칭찬해주심ㅎㅎ 성형은 1살이라도 젊을때 하는데 맞는듯..
셋째날, 둘째날이 제일 붓고 그 뒤로 조금씩 붓기 빠지는게 보임. 일주일 되는날에 올라가서 구렛나루 실밥 뽑음. 병원에서 붓기가 왜이렇게 없냐고 깜짝 놀라심. 사실 귀찮아서 병원 약이랑 붓기약들 제대로 안먹고 찜질도 거의 안하고 땡기미도 3일째 되는 날부터 아예 안했는데 (이렇게 말하니까 너무 민망하네..크흡) 붓기가 거의 없다니 이게 다 내 나이 덕분인가보다...아 그리구 성형 전에 후기 같은거 거의 안보고 겁없이 수술을 했던 탓에 피통 빼는 그 고통을 몰랏다..
둘째날 아침에 간호사님이 피통 빼드릴게요~하셔서 넵!!하구 비몽사몽 한채로 의자에 앉았는데 갑자기 피통 수우우욱 빼시길래 진짜 너무 놀램..살면서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음ㅠㅠㅠㅠㅠㅠㅠ예사들 피통 빼기전에 마음의 준비를 해ㅜㅜ난 못해서 너무 놀랐음..그리구 병원에서 입안에 고인 피들 빼야한다고 얼굴 전체를 꾹꾹 누르몀서 미는데 와 진짜 소리지름ㅠㅠ아프다고 간호사님께 징징댐ㅜㅠ이것도 개아프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셔됴 다들..수술하는고통 보다 이게 더 잔인하고 아팠음
결론은 수술 너무너무 잘됨ㅜㅜ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얼굴이 작아지니까 거울 볼 맛도 나고ㅎㅎ감각도 애초에 턱 끝만 없고 현재는 돌아오고 있는 중인듯? 의사쌤 미적 감각이랑 실력이 진짜 대단하신거 같음ㅜㅜ 살도 4키로?정도 빠짐 오랫동안 윤곽이 콤플렉스 였고 상담은 2군데만 가봤는데 여기다! 삘 받아서 바로 예약금 걸고 수술 날짜 잡음. 다행히 이 병원이 너무너무 좋은 곳이라 운 좋게 수술이 잘된거 같음. 인생 첫 수술이 윤곽이었는데 좋게 끝나서 다행이구 한 번 사는 인생 예쁜 얼굴형으로 사는게 너무 행복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