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다는 현실감이 안났었는데 드디어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은 약 4시간 20분 정도 진행 되었구 다행히 잘 마무리가 됬습니다.
전신마취에서 깰때가 무지 힘든 과정이더라구요. 마취과 선생님은 산소포화도 떨어진다고 산소호흡기 가져와 주셨구 흐릿한 의식속에서 원장님은 수술 잘 끝났다고 다독여주고 가셨어요.
통증은 둘째치고 어지러움과 울렁거림, 메스꺼움등과 싸우며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런짓을 한거지? 라는 후회가 엄청 밀려왔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마취기가 조금씩 사라져서 나아지긴 했지만 마취기를 빨리 빼고 싶은 욕심에 물 많이 마셔서 소변으로 빼려했던 제 욕심이 과했던탓인지 이자액을 전부 토해버렸습니다...ㅠㅠ
그래도 당직 간호사분이 불평 안하시고 좀 만 더 참자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음날이 되서 무사히 퇴원을하고 2~3일 후엔 정말 얼굴이 호빵 처럼 부었는데요. 아예 음식을 씹을수도 없더라구요. 사각턱이나 광대를 단독으로 한 지인분들은 씹는건 힘들더라도 가능하다곤 했는데 저는 3종을 해서 그런지 마시는거 말고는 되는게 없어서 우유를 데펴서 먹는정도가 전부네요..
병원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레이저치료 받으러오라고 문자가 날라오고 상담실장님도 걱정 되시는 마음에 레이저랑 림프관 치료 꼭 좀 받으러 오라고 닥달하시니... 아 이런게 바로 좋은 사후관리구나 하고 느끼는 중입니다.
아직 호빵같은 얼굴이지만 곧 붓기가 다 빠지길 기대하며 하루하루 힘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