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예쁘고 매부리 심해서 콧대는 있는데 코끝이 확쳐지고
중안부 긴 넙데데 주걱턱임. 마스크 끼면 내가 예쁜 부분만 보여지고 마스크 안에 못생긴 부분 다 감춰져서
마스크 벗은거 처음보는 사람들은
앗 ㅋㅋ.. 이미지가 많이 다르네요 ㅎㅎ... 하고 좀 대놓고 얘기할 정도
지금까지 난 안예쁘구나 하고 살아왔고 연애도 반쯤 포기했었고.. 번따나 소개팅도 한번도 못받아봤었고 ( ㅎㅎ.. 다른 애한테 권하고 있길래 내가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본적도 두번 있는데 두번다 돌려서 거절하더라..) 그냥 난 이런가보다 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일시적으로 예쁜 삶을 살아보니까 외모 정병 심하게 옴.. 난 남자들이 그럴게 친절한줄 몰랐어 ㅋㅋㅋ
타부서 사람인데 간식나눠주는 사람이 여럿이더라 ㅋㅋㅋ 그리고 그렇게 얼굴 힐끔거리는 사람이 많은지도 첨알았다.
그러다 코로나 끝나고 마스크 끼고다니는게 슬슬 이상해질 시기부터 진짜 정병 쎄게옴. 이제 내 코랑 턱이랑 다 견뎌내기가 너무 힘들어.. 중안부 긴건 수술로도 안된다하는데 이제 내가 왜 못생겼는지 계속 분석하고 매일 집 나설때마다 기카 후면 카메라 동영상으로 얼굴 돌려가며 찍은다음 외모체크해 ㅋㅋ.. 그리고 밤이나 새벽에 제일 못생기게 나온 컷들 보면서 우울해하고 어딜 고쳐야할지 계속 찾아봄..
점점 성형하고 싶은 리스트들이 늘어난다.. 못생긴거 받아들이고 살고있었는데 너무 불행해진거같아.. 코로나로 직장에서도 마스크 쓰던 시기 지난게 벌써 2년은 훌쩍인데 아직도 그 시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