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우선 5월에 비염수술겸 기증진피+코연골 수술받았어
진피 흡수가 사람마다 달라서 그런지
콧대랑 코끝 사이의 콧잔등만 푹 꺼져서 오늘 경과상담갔어
결국 필러넣기로 하고 나 수술해준 원장님은 수술만 담당하시다보니 필러시술 가능한 선생님으로 연결해줬어
여기서부터 처음 본 의사랑 내 대화야
상담실 들어갈때부터 위로 올려보듯이 정색하고 쳐다봄
책상에 기대서 두 손을 깍지끼고 있었음, 귀찮고 해주기 싫어보이는 기색 역력. 이때부터 이미 불쾌
의사: 살짝 매끈하게 매꾸는 정도면 가능해요.
나: 네네 시술할게요
의사: (코끝 꾸욱 눌러봄)
나: (움츠러듬 수술한지 아직 7개월차라 불편한 느낌)
의사: 아파요???
나: 아뇨~ 한지 얼마 안 됐다보니 아직 좀 불편해서요
의사: (정색하면서 내 얼굴 빤히 쳐다봄) 가만있어요. (더 눌러보더니) 나가있으면 돼요
나: 필러는 어떤 종류로 들어가는 걸까요?
의사: (뒤돌아서 쳐다도 안 봄) 나가있으면 알려줄거에요
기다리다 호명받고 들어감
간호사: 누우세요
나: 필러 종류는 어떤거에요?
간호사: 저희가 쁘띠시술이 메인인 곳도 아니고 필러는 레스틸렌 하나에요
나: (그냥 레스틸렌이라 하면되지 화법이 왜 저래)
아니 제 코에 뭐가 들어가는진 알아야하니까 물어본거에요...
간호사: 누우시면 돼요
나: 원래 진피랑 연골 수술후에 필러가 상관없는거죠?
간호사: 실리콘 아니잖아요 그건 상관없어요
(이때 의사들어옴)
간호사: (의사한테 이르듯이) 계속 불안해하시는데요? 필러 맞아도 되냐고?
의사: (디자인 후)거울 보세요 이렇게 들어갈거에요
나: 용량은 얼마나 들어가는거에요?
의사: (개정색시전 + 주사 든 채로) 그게 뭐가 궁금해요?????
나: 혹여나 높게 들어가는건 원치않아서요
의사: 그냥 매꾸는 정도로 할거에요.
여기까지가 대화끝이거든
난 수술도 시술도 망한 적 있고 의사라고 다 안 믿어서 내 얼굴에 들어가는거 알아야하는게 당연한거라 생각했고,
필러도 조금 넣어달라해도 많이 넣는 의사도 봤다보니 불신이 있는 상태였어 그래서 내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한거고
집 돌아가는 내내 생각나더라 텍스트라 느껴질지는 모르겠는데 말투 목소리 표정 = 불친절 그 자체였어
남이 수술해준 거 짬처리 해주는 기분이어서 저런걸까ㅋㅋ내가 본인을 지명한 것도 아니고 원장님이 연결해준건데 왜 나한테 ㅈㄹ인지 하.... 3대 탈모빔 걸렸으면 좋겠다
본인 환자들한테도 저딴식일듯 불친절한 의사들 다 없어졌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