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수술 예약해놓긴 했는데 아직도 할까말까 계속 고민 중이고 정신병걸릴 거 같아서 털어놓는다..
코가 막 엄~~~청나게 못생긴 건 아닌데 전혀 예쁘지도 않고 별로야
눈이 하관에 비해서 객관적으로 예뻐서 마기꾼이었어 쌍수했어서 ㅇㅇ 코로나 끝나고도 마스크 못벗었고 다들 나보고 쟤가 예쁘다고? 별론데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냥 마스크 벗으면 못생겼다고 하는 애들도 있었어
이런 걸 계속 듣다보니 내 자존감은 정말 바닥이 됐고 내 얼굴이 싫어서 뭐라도 고쳐야 마음이 괜찮아지고 마스크도 편하게 벗고 다닐 수 있을거 같은데 고칠 수 있는게 코밖에 없어
코가 얼굴 중에서 제일 별로야 코의 골..?이 깊고 코가 길어
근데 너무 무서워
예뻐지고싶다 vs 너무 무섭다
이게 자꾸 충돌해
쌍수도 했는데 코도 하면 사람들이 성괴로 보지 않을까?
보수적인 가족은 내가 코수술 한 거 알면 난리칠텐데 어떡하지?
코 모양이 내가 원하는대로 안나오면 어떡하지??
이런 무서움들이 너무 많이 들어
근데 이 얼굴로는 잘 살 수 없을 거 같고.. 정말정말 마음이 너무 안좋다 난 어떡하지 너무 고민돼
이 두서없이 긴 글을 보는 사람이…… 있을까..머..많진 않겠지만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