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앞트임과 쌍수를 고민하고 있는 여러분께 쓰는 글입니다.
저는 작년에 쌍수와 앞트임을 했고, 오늘 같은 병원에서 앞트임 재수술을 받고왔습니다.
@수술 하기 전 나의 상태
일단, 저는 쌍수를 하기 전 고민이
제가 어떤 눈인지 잘 모르고 그냥 가로세로 짧은 눈이라고만 알고 있는 상태였고,
쌍커풀액으로 쌍커풀을 만들어서 다녔습니다.
희망사항은 쌍커풀이 두꺼웠으면 좋겠고 내눈에 맞게 이쁘게 되었으면 좋겠다.
정도..?
@말 앞뒤가 다른 의사..
첫 수술이고 이벤트도 많이 하던 지라
솔직히 가격에 혹해서
비싼곳에서 하려고 하다가 백만원 초반즈음에
윗앞트임과 쌍커풀 매몰을 받았습니다.
그때 의사선생님한테 눈앞머리는 뾰족했으면 좋겠다고 의사 표현을 했고,
쌍커풀은 지금 쌍액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의사는 오케이하고 다음번 수술날에 도착을 해서
가운을 입고,, 수술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수술방에 들어가기 전
사진 촬영과 마지막 디자인을 했는데요,
그때 의사 분이 쌍커풀을 제가 원래 만들던 라인보다 낮게 잡으면서
이 이상으로 하면 소세지 눈이 되니 이정도 뿐이 못만든다.
이러셨습니다. 아니 , 그전 상담할 땐 내가 말하는거 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막 수술하기 전에 그러니까 너무 당황스러웠죠,
그 순간의 시간동안 그냥 하지 말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쌍커풀 수술을 더이상 미루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강했기 때문에
그냥 제 눈에 맞게 잘 해달라고 하고 받았습니다.
@첫수술 후 생겨나는 고민들
제 눈엔 윗트임이 신의 한수더라구요. 눈 앞머리 빈 공간이 생각보다
많은 이미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전엔 조금 답답해 보였다면 이젠 똘망해 보인달까.
하지만 고민이 끝나진 않았습니다.
눈 앞머리 모양이 너무 안예쁘더라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쌍커풀 붓기에 따라 눈 앞머리는 점점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후에도 눈 앞머리는 잘린듯 뭉텅해 보였고
개인적인 콤플렉스가 되었습니다.
눈 앞머리는 그래도 다행인게 화장으로 커버할수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아이라인 눈 앞에 그려서 번지거나 눈꼽같은 이물질이랑 뭉쳐버리는 거라던지
눈 감을때 앞머리에 그린 아이라인이 부자연스러워 보이고 그런 점이 정말 스트레스였어요.
@재수술을 알아보며 알게된 것들: 비율의 중요성, 눈 앞머리 모양
자연히 앞트임 재수술을 알아보게 되었죠. 사실 말도 아니었어요. 스트레스 많이 받았죠
날마다 얼굴사진 몇십장씩 찍고 눈 앞머리만 포토샵해보고
시간만 나면 그랬으니까요.
수술로 인해서 눈 앞머리에 대한 집착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하고싶은 눈 앞머리 모양을 보고 얼굴 사진 포토샵도 해보며 느낀 점이 있었어요.
바로 얼굴의 비율이 더 중요하는 거였습니다.
성형외과엔 눈 사진만 잘라 놓아서 눈 앞머리가 뾰족하냐 아니냐 이것만 볼 수 있지만
사람은 눈만 달려있는게 아니잖아요
코도있고 입도 있어요 얼굴형도 있고 그에따른 얼굴의 여백 배치도 상당히 중요하더라구요.
코의 폭도 미간 사이 길이 조정 여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제가 이글을 읽어주시는 분에게 감히ㅋㅋ 조언을 드리자면
눈 모양만 생각하지말고 얼굴 전체의 조화도 한번 고려해 보시라는 거에요.
얼굴을 연구할땐 연예인 사진이 젤 좋습니다..ㅋㅋ
하지만! 꼭 내 얼굴의 비율에 자연스럽게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는거 기억하셔야 해요.
눈이 김태희여도 미간이 너무 좁아버리면 얼굴 조화를 뭉게버리는 수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눈 앞머리도 내가 하고싶은대로 할 수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각자가 가진 고유의 눈 앞머리 모양이 있고,
그에 따라 뾰족한 앞머리 모양이 나올수도있고, 둥근 모양이 나올 수도있어요
뾰족한 모양에만 꽂혀서 지금 눈앞머리가 너무 안예쁘다고 생각하지말고,
내 얼굴과 조화롭게 내 눈앞머리를 개선시킨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내얼굴의 자연스러움을 깨치지 않고 싶다면요
@병원을 다시 찾아가다
사실 그때 의사가 말도 바꾸고 앞트임도 이상하게 되어서 그 병원엔 다시 가고 싶지 않았어요.
다른 병원 가보려고 했지만 다들
앞트임 재수술이 기본 100이상씩 부르더라구요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비싸서 수술은 내년에 해야겠단 생각이었어요.
그러다가 그냥 한번 물어나보자. 라는 생각에 전 병원을 방문했고,
경과를 지켜보는 상담으로 분류되어서 상담을 했어요,
근데 의사쌤이 눈을 보더니
재수술을 바로 해준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너무쉽게. 그래서 내눈이 그렇게 이상해 보이나? 이런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아니라고 하는데
의사쌤이 자기 실수를 잘 인정하시는 편인것 같아요. 쓸데없는 자존심 안세우고
그건 좋은데 그전에 앞머리를 너무 마음에 안들게 해놓아서
불안하더라구요. 괜히 맡겼다가 망하는 건 아닐지.
ㅂㅂㅌ,ㄱㄴㅇㄴ 이런곳에서 그병원을 알게되었어서
그병원 수술 후기 알아보려 다시 가입해서 들어가니까
그병원 찬양글이 엄청나더라고요ㅋㅋ 트임전문이라느니,,등등;;어이없엌ㅋㅋㅋㅋ
제 눈고민과 비슷하게 된 사람도 보였는데 잘된 사람들은 잘 되었더라구요
아마 눈 앞머리 모양의 차이에 따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았어요.
다른곳 가서 안망하리라는 보장도 없는데,,, 일단 무상으로 받을 수 있으니
받기로 했습니다,,,
의사쌤에게 제가 원하는 정도의 앞트임모양과 정도를 말했고
수술을 받았죠.
그렇게 수면마취 비용만 내고 재수술을 받은 오늘,
그동안 끙끙 앓던 눈 앞머리 문제를 해결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그동안 눈 앞머리와 내 얼굴에 대한 수많은 연구로?ㅋㅋㅋㅋ
내가 원하는 미간 길이와 적당한 정도를 의사쌤에게 잘 전달 할 수 있었고
아직 실밥은 안풀었지만 괜찮아 보입니다.
아무쪼록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제가 일년동안 느낀점들 주저리 주저리 적어봣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