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들 안녕! 맨날 눈팅만 하다가 나도 양악 수술한 지 두 달 됐는데 솔직히 처음 한 달은 사람이 아니었어... 붓기 떄문에 집에만 콕 박혀 있었거든. 근데 이제는 많이 회복됐고, 사람구실 좀 하고 사는 중이야 ㅎㅎ 수술 준비하는 사람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 될 수 있게 내가 겪어보고 느낀 진짜 꿀팁들만 모아서 정리해봤어(밤 샛당 ㅎㅎ) 병원 추천은 절대 안 해줄 거니까 그건 미리 양해 부탁해! 이제 진짜 꿀팁 들어간다!
<양악수술 전 준비하면 좋은 유용한 꿀팁>
1.핫팩보다는 미니 찜질기 강추!!
병원에서 주는 얼음팩이나 핫팩도 좋지만, 솔직히 집에 오래 있을 때는 미니 찜질기가 훨씬 편했어. 냉찜질이랑 온찜질을 둘 다 할 수 있는 제품이 있어, 이걸로 얼굴 붓기랑 통증 관리했더니 훨씬 효과가 좋더라고. 병원에서 준 찜질팩은 금방 뜨거워지거나 차가워져서 번거로울 때가 많아.
2.휴대폰 녹음기로 꼭 필요한 내용 녹음하기
수술 후 입 벌리기 힘들고 손 움직이는 것도 귀찮을 때가 많더라구. 이럴 땐 녹음기능을 추천해! 필요한 말들을 미리 녹음해 두고, 병원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재생해 보여주면 훨씬 편해. "얼마나 아픈지" 같은 질문을 미리 녹음해 두면, 말하기 어려울 때 진짜 유용해.
(아 참고로 병원에서 손도 아플 수 있거든? 폰 들기도 힘들정로..? 그럼 메모지에 미리 적어둬!!!)
3.붓기 관리
붓기는 양악 수술 후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는 문제 중 하나야. 단계별로 관리하면 훨씬 효과적이니까 참고해봐.
(수술 직후 3일: 집중 냉찜질)
수술 직후엔 냉찜질을 최대한 자주 해줘야 해. 처음 72시간 동안은 냉찜질이 붓기와 염증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돼. 20분씩 찜질하고 10분 쉬는 식으로 반복해.
(3일 이후부터 2주까지: 온찜질 시작하기)
붓기가 가장 심한 시기야. 이때는 온찜질을 병행해줘.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도와서 붓기 빠지는 데 좋고, 멍도 빨리 가라앉게 해. 단, 하루에 2~3번 정도 20분씩만 해주는 게 좋아.
(복용 고려하기)
일단 호박즙은 .. 안 맞기도 하고 살찌는 거 같아서 동생이 다 먹었구, 붓기약은 계속 먹기 부담돼서 아주 초반에만 먹고 안 먹었어 붓기차랑 물이랑 왔다갔다하면서 꾸준하게 마셔주고 나는 붓기약 대신 수술 맞는 당귀뿌리환 먹었어! 냄새 좀 나고 이런 향 싫어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는뎅 나한테는 호박즙 보다는 이게 더 잘 맞았던 거 같아
(2주 이후: 가벼운 운동 시작)
산책 같은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붓기 빠지는 데 도움 돼.물론 얼굴 쪽팔리면 밤에 닌자 처럼 샤샤샥 갔다오면 아무도 날 모를 거야.. 너무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걸어주는 정도로 시작해. 나는 매일 30분씩 가볍게 산책했어!
4.멍 관리
근데 멍은 붓기보다 빨리 없어지니 난 크게 상관안했지만 브로멜라인이나 아르니카 젤 써봐 멍은 얼굴뿐만 아니라 목 아래쪽까지 내려갈 때도 있어. 냉찜질로 멍이 덜 퍼지게 할 수 있지만, 이미 생긴 멍을 빨리 없애고 싶다면 브로멜라인(파인애플 효소 성분)이나 아르니카 젤을 발라보는 것도 좋아. 멍이 빨리 연해지고 가라앉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됐어. 나도 이 방법 써보고 조금 빨리 나아졌던 것 같아.
5.가습기
수술 후 필수템이야 수술하고 나면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 쉬어야 해서 입 안이 쉽게 건조해져. 그래서 가습기는 필수야. 특히 밤에 자면서 가습기 틀어두면 목 마름이 덜하고 수면 질도 올라가. 나는 수술 전부터 미리 가습기를 준비해놨는데, 에센셜 오일 몇 방울 떨어뜨려서 사용하니까 기분 전환도 되고 좋더라.
6.얼음찜질 얼음 물병을 활용해봐
냉찜질할 때 찜질팩 대신 얼음 물병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작은 물병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수건에 싸서 사용하면 얼굴에 더 오래 시원하게 유지되고, 피부에 자극도 덜해. 나는 여러 개의 물병을 만들어서 돌아가면서 썼는데, 이 방법이 붓기 빠지는데도 도움됐어.물병은 집에 있는지 알았는데 적당한 게 없어서 다이소에서 미리샀구!!!
7.의류 선택: 지퍼나 단추 있는 옷 추천
수술하고 나면 머리 위로 옷 입고 벗는 게 진짜 어렵거든. 그래서 지퍼나 단추가 있는 옷을 준비해 두면 훨씬 편해. 나도 수술 후 첫 한 달 동안은 카디건이나 후드집업만 입고 다녔어. 옷 갈아입을 때 덜 불편하고, 얼굴 붓기 건드릴 일도 줄어들어.
8.목베개 준비
잠 잘 때 목베개는 필수야. 수술 후 초반에는 목도 붓고 얼굴에 통증이 있으니까 누워 있을 때도 몸을 최대한 안정되게 고정해주는 게 중요해. 일반 베개로는 자세 유지가 어려워서 목베개를 사용했더니 훨씬 편했어. 특히 수술 후 몇 주간은 바닥에서 자는 것보다는 약간 기댈 수 있는 소파나 삼각쿠션? 같은 것도 괜찮아
9.입술 보호제는 필수 중의 필수
입 주변이 계속 건조해지고 터지기 쉬워. 수술하고 나서도 입 벌리기가 힘들기 때문에 촉촉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해. 난 입술에 바르는 립밤 말고, 조금 더 두툼하게 발릴 수 있는 제품을 사용했어. 나중에 입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할 때도 자극 덜 느껴졌거든.
10.세면대 옆에 물통 하나 두기
가글을 자주 해야 하는데, 세면대에서 물 받아서 하는 것보단 물통을 준비해 두고 틈틈이 가글하는 게 훨씬 편해. 나는 물병에 가글 용액 미리 희석해서 두고, 세면대 옆에 둔 뒤에 수시로 했어. 덕분에 붓기 빠지는 데도 도움 된 것 같더라.
11.기본적인 생활용품 외에도 손수건 필수
코 안에 붕대 넣은 상태로 지내야 하니까 자주 닦아야 해. 휴지보다는 손수건이 자극이 덜해서 편했어. 세탁해서 여러 번 쓰는 것도 좋고, 천연 소재라 피부 자극도 덜하더라고. 나는 최소 5개 이상 준비했는데, 정말 유용했어!
양악 수술은 단순히 얼굴을 바꾸는 수술이 아닌 오히려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상처와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심리치유 과정이라고 생각해...
아픔과 붓기 속에서도 조금씩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단지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까지 강해지고 있음을 느꼈어.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도 이 과정을 통해 진짜 '나'를 찾을 수 있길 바라. 다시 말하면 결국, 양악 수술은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여정이니까. 다들 힘내고, 꼭 멋진 결과를 맞이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