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일 하는데 코하면 화면에서 더 예쁠 것 같다는 얘기 몇번 듣고 1년째 성예사 들락날락하고있어. 코 상담만 거의 10군데 다녀왔는데 결국 무서워서 못했어.
나는 내 고유 이미지 좋아했고 코에 대해선 별생각없었어 그렇다고 코가 높은것도, 예쁜건 아님. 가끔씩 각도에 따라 내 맘에 드는 정도ㅋㅋ 콧구멍이 좀 마음에 안들지만 내가 뭐 김태희도 아니고 아쉽긴해도 성형을 고려한 적은 없었어.
근데 코하면 더 잘될거같다는 얘기 듣고 홀린거처럼 여기저기 상담받고 알아보면서 좀 놀랐어.. 어릴때 모델하며 알던 언니들이 알고보니 80%는 코 성형했다는걸 알게됐고, 예쁜 연옌들도 결국 화면에 잘나오기 위해서 다 야금야금 손보고 특히 코..는 다 했더라고.
이제 화면에 나온 나를 보면 코만 보여. 촬영할때 만나는 친구들을 봐도, 옛날 영화를 볼때도 사람 코만 보고 음침한 생각해ㅋㅋ 얘는 했네, 하니까 확실히 잘나오긴하네 이러면서. 주변 친구들 다 하는데, 김고은 장원영 한소희도 하는데, 나는 내가 뭐라고 이러지? 내가 아직 덜 아쉬운 건가? 욕심이 없는건가? 이 일이랑 안맞는건가? 싶고..
모르겠어.. 미쳐가는듯. 어떻게 해야 나를 다시 좋아할 수 있을까? 비교 그만하고 싶다
휴 눈뜨자마자 습관적으로 성예사 들어온 날 보며 현타왔어. 요새 이런 내가 넘 싫은데 넋두리할데가 없어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