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름한 얼굴이 갖고싶어
아직 20살인데 빨리 성형해서 정병치료하고싶어
외모정병이 와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고
정말 끔찍하게 우울하다..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는 여자들의 특징은 다 하나같이 얼굴이 작고 계란형인 사람들인데
나는 그 기준에 충족되지 못해서 예쁘다는 소리도 잘 못듣고
사진을 찍어도 못생기게 나와서 사진 찍는 게 아마 중학생때쯤인가 어느샌가부터 너무 싫어졌고
어쩔수없이 찍힌 사진이 못생기게 나오면 뛰어내리고 싶어져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너무 짜증이 나고
너무 힘들고 너무 죽고 싶고
그래서 학교도 잘 안 가는 중이고
난 외모 때문에 자살하고 싶을 정도인데
그래도 평타는 치는, 나랑 비슷한 사람들 중에 성형해서 예뻐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후기를 얼마나 많이 봤는데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나 혼자만의 시간 대부분을 성형 후기 보는데만 썼는데
그런 내가 내 얼굴 하나 예쁜지 못생겼는지, 수술이 잘될 상인지 안될 상인지 모를까
비록 수술이 잘못되면 끝이지만 지금 얼굴로 살면서 평생 고통받을 바에는 수술 받으면서 죽는게 낫고 차라리 빨리 끝내는 게 낫다
내가 성형하면 얼마나 잘 될 얼굴인데
매일 어쩔수 없이 세수할 때마다, 화장할 때마다 보게 되는 거울을 깨버리고 싶고
얼굴 굴곡지고 코낮고 이마넓고 잔머리없고
다 성형으로 보완할수 있는건데도 못하는게 너무서럽다
얼굴 랜덤으로 돌리면 나보다 나을 걸 아니까
내가 너무 못생겨서 다시 리셋하고 싶고 그냥 죽어버리고 싶고
성형해서 얼른 20대를 행복하게 보내고 싶은데 빨리 성형을 하지 않으면 가장 예뻐야 할 20대 초반을 날리게 되고 취업할 때까지 공부도 일상생활도 제대로 못할것 같아
엄마아빠는 내가 아무리 설득해도 내 말을 이해할 생각도 하지 않고 무조건 반대만 하고
내가 괴로움을 호소해도 정신과에 가보라는 말만 하고
아무리 정신과상담을 해도 우울증약을 먹어도 콤플렉스는 나아지지 않는데
이제는 성형외과에 가야 하지 않을까
하고싶은 시술 수술만 하루종일 검색해 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