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들아 안녕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 보는 것 같아
처음에 안면 윤곽 하고 2달까지 정말 우울했고 성예사에 글도 많이 썼던 것 같은데 직장 생활이 바쁘다 보니 뜸해졌네
글들은 병원에서 고소한다고 해서 거의 내렸어
처음에도 우울했던 이유가 불유합인 것을 내 눈으로 확인해서 그랬었거든 물론 사진은 다른 병원 3D시티로 찍었고
2년차인 지금 달라진 점을 정리하자면
앞턱 수술로 인해 입이 잘 안 닫힌다
광대고정 핀 소리와 사각사각 하는 소리가 씹을때 마다 난다
음식을 먹은 후 광대쪽을 살짝 눌러보면 딱 하고 맞춰지는게 느껴진다 이정도야
뭔가 점점 더 심해지는 느낌 ㅎㅎ
광대 불유합인데 씹어먹는 일을 줄여야 하지 않겠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난 이미 수술초반에 죽이랑 유동식만 먹었을때도 불유합이었던 터라..1년동안 그 생활에 옆을 보고 잠자지 않기 등 노력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무뎌지더라
딱히 고통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이미 내 인생 또한 2년전에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재수술은 아마 진짜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안 할것 같아
뭐 지금도 응급 상황이긴 한데 예를 들어서 너무 아파서 씹어먹지 못한다던가 광대가 대놓고 덜렁거린다던가 등..
리프팅 같은 시술도 일절 안하고 나중에 진짜 흘러내려서 주체가 안된다 싶을때 거상이나 할듯해 근데 그것도 거의 노인 수준으로 흘러내릴 정도가 되야 할듯
이제 성형이란 성형은 질려버렸어
그냥 건강하고 아프지 않다는거에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려고
근데 진짜 무서운 게 뭔 줄 알아?
나도 모르게 남자친구 친구의 여자친구들 얼굴 비교하며
쟤는 얼굴형이 어떻고 생각하게 된다는 점
물론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무의식적으로 자꾸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나 자신이 너무 소름돋는다
그리고 지나가다 예쁜 여자 보면 저 사람처럼 되고싶다 라는 생각을 여전히 하게 된다는 점
물론 예전과는 다르게 성형으로가 아닌 다시 태어나는걸로 생각이 바뀌게 되었지만 ㅎ
암튼 지금 내모습을 보니까 오히려 초창기에 엄청 울었던 그때가 더 정상같음 지금 와서 오히려 수술을 미루고 안한다니
참고로 나는 수술 전이나 후나 개못생겼음
오히려 수술로 장애만 안고가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