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여건 되었을때 미리 쌍수 못한거 후회되네요ㅠ
연애경험 없던때 구남친의 이쁘다는 말때문에
한때 진짜 서로 품어주며 사귀던 구남이 있었어요
구남이랑 본격적으로 교제했을때가
휴학하고 알바할때라
눈성형할 돈도 충분히 모았었어요.
한창 좋을때라 이쁘다는 말만 믿고
성형은 미루기로 했어요.
근데 그 좋은 시절은 가고...
잔고 쪼그라들자 전남친 금전적문제나
가정형편때문에 힘들었고
(거기다 장거리였어요)
저는 저대로 학교생활문제나
외모 자존감이 바닥쳐서 서로 많이 싸웠어요ㅠ
한번은 큰 사건이 있었는데... 자세히 말은 안할게요
구남친이 뒷수습이랑 다 해주고 책임져줬고
사건이후로 관계가 특별히 악화된게 아니었는데
제 마음에는 엄청 상처로 남아서....
나중에 제가 지쳐서 떠났답니다...
팩트는 그 이쁘다해주던 구남친은
지금 제 곁에 없다는거죠ㅠ
차라리 그때 돈 있을때 바로 쌍수해버릴걸..
그럼 콤플렉스가 해소되어 자존감이 덜 바닥쳤을거고,
관계가 더 좋지 않았을까 하구요...
사진도 많이찍고 데이트도 하고...
(구남친도 체격이 커서 외모콤플렉스가 있긴했어요)
설령 쌍수해서 그때 구남친이랑 이별했더라도,
다른 더 좋은 사람이랑
더 좋은 연애를 할 수 있었으니까요.
남자는 결혼할거 아님 평생 안가지만,
콤플렉스는 평생 가요...ㅠ
더군다나 우리나라사람들이 쌍꺼풀 집착하고
무쌍은 암만 좋게쳐줘도 이쁜눈이 아닌 범주니...
(박보영 김연아도 속쌍 있어요)
차라리 코생김이 모나거나 하면
더 나았을라나요ㅠ(코는평범해요)
코는 볼드모트 아닌이상 인상에 비중이 적잖아요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얼굴은 무쌍안경상이라 어려보이긴하는 반면
체형이 자기주장 확실해서 더 부각되거든요ㅠ
진짜 전혀 매치가 안되는
조금만 어긋나도 다 제 얼굴이랑 몸매탓같애요ㅠ
마스크걸처럼 심각한 얼굴은 아닌데
그런 웹툰이 괜히있게요...
여자는 얼굴이 다인데ㅠㅜ
구한말이었다면 기생이나 해서 먹고살았뎄죠
그럼뭐해요 21세기에ㅡㅡ
어찌하여 회사 들어와서 돈벌면 뭐해요.
사업 재정비중이라
제가 거의 재창립멤버나 마찬가지라
지금은 휴가도 못빼는 상황인데...
그때 성형 미뤄둔게 후회되네요.
그때 구남친이랑 관계가
죽이되든 밥이되든 했어야하는데
물론 그때가 지금보다 어렸죠ㅠㅠ하아
겨울에하면 또 나이먹고
연애 황금기도 놓친거같은데
언제 결혼도 하고 하나요ㅠㅜ
26살인데..
화장으로 커버하려해도
속눈썹 묻혀서 다 잡아먹어버리니 의미없고
제가 이사배나 라뮤끄도 아니니...
집에선 쌍수한다니까 또 난리ㅡㅡ
돈벌고 하래면서 뭐 어쩌란건지ㅡㅡ
그럼 돈 안벌때 미리 좀 보태주든지
이벤트 하나 고스란히 날려먹고....
전 회사 손절하고
텀도 없이 운좋게 이직한거라서요.
이제 1달째에요.
직종은 뷰티 관련쪽이라
쌍수한다해서 이상하게 볼 분위기는 아녜요.
정 그러면 양해구하고
모자를 쓰든지 썬글라스 끼든지 해야죠..
뭐 일을 안하겠단건 아니니까.
연령대가 다들 젊어서
그정도로 꽉 막힌 분위기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