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예사들 나 진짜 고민이 심하게 되기도 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썰 풀게
12년전에 그래도 꽤나 유명한 병원에서 코를 했어
지금은 기능코 라는 단어가 있었지만 그 때는 그런 명칭도
없었고 비염 수술(아마도 비중격 만곡증?) 하면서
콧대는 실리콘 코 끝은 비중격이랑 귀연골을 빼서 했어
결과는 망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
붓기 빠질때까지 기다리라는 병원무새 알지?
계속 기다려봐도 코가 휘었었어
실리콘 자체가 휘었고 코끝도 애초에 티나도 상관없으니
높이 세워달라고 했으나 원장 맘대로 코는 얼굴에서
존재감이 없어야 조화로운거라며 맘대로 남자처럼
일자코를 만들어놨더랬지
그 땐 몰랐어 미감 안 맞는 의사가 이렇게 곤조부릴지..
암튼 시간도 없었고 돈도 없었고 재수는 생각도 못 하고
다시 병원 찾아가서 as 얘기했는데도 역시나 아무 문제
없는데 왜 그러냐면서 한 통속으로 내 눈을 의심하더라,,
12년이 지난 지금, 나는 애 둘 낳은 애엄마가 되었고
그냥 저냥 흐린눈으로 살아가다가 코끝이 하염없이
쳐지는 걸 보고 더이상 이렇게 두면 안 될 거 같다
한 번 사는 건데 맘에 안 들면 다시 고쳐보자는 마음에서
병원 투어를 시작했어
1. ㅇㅇㅂ - 이지성
재수 결정하고 첫 병원이라 사실 기준점 잡기 어려웠어
금액 적당하게? 저렴한 편이고 닥터 엄청 많지만
그만큼 체계적이고 마취과 의사도 상주라 괜찮았어
근데 상담실장이 최악이야 연락이 안 됔ㅋㅋㅋㅋ
일단 킵은 해뒀는데 막 끌리진 않아
면봉으로 코 잡아보고 설명을 해주는데 친절하진않아
그림이나 가상성형은 없었어
자늑 추천하더라 내 케이스는
2. ㅇㅇ - 박용식
일단 비싸 많이 비싸
미감은 나랑 잘 맞는 편이야 진짜 다 예쁘다고 생각했어
여기도 자늑 추천했고 기늑 상태는 복불복이고 까봐야 알기
때문에 운에 맡겨야 한다는 듯이 말했어^^^^^
본인 설명 롤이 있어서 한 30분은 상담 한 거 같애
대기… 진짜 이 병원에서만 한 두시간 반 있었어
그 중 대기만 1시간 40분 이상.. 미친 줄 알았어
다신 안 가고 싶다 스탭들도 ㅆㄱㅈ 없었어
3. ㅁㅋ - 이재준
여기 브로커 많은데니..? 숨은 고수처럼 평도 잔잔히
보이고 댓글이나 상담 리스트에 많이 올라왔길래 갔는데
상담 실장 친절하긴 했으나 당일 예약 개개개개개권하고
자기는 중립기어라면서 다른 병원들 엄청 까더라고
원장은 가상성형 보여주면서 나는 곤조 없음, 너가 원하는
라인대로 ㄱㄱ 해줄게 라며 자신감 있었어
가격은 의외로 아주 비싼 편은 아니었어
근데 후기에 안 좋은 치명적인 몇 개 보고 맘 접었어
4. ㄷㄷㅇ - 김태섭
그림을 매우 잘 그리더라? 시원ㅅㅣ원했고 일단 미감이
내 워너비랑 매우매우 비슷했어
난 긴코라서 무족권 반버선에 가깝게 코 끝을 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잘 맞았어
금액은 비싼편.ᐟ 근데 후기에서 마녀코 단차 등등
너무 심한 후기들이 보여서 마음이 짜게 식는 중이야
5. ㄷㄷㅇ - 추성철
여기도 숨은 맛집이라더니 브로커 판이었나?
의사 친절하다며.,, 나는 이런 사람 첨 봤어
코가 휘었는데 첫수를 운운하며 나름 잘 맞춰놨고 잘 한
수술이래 ㅋ 이보다 더 곧게는 못 만든다며 그런데가
있으면 거기가서 하랰ㅋㅋㅋㅋㅋㅋ
말 방구? 코 라인 대충 잡고 이런싣? 이런식? 하길래
나가기 전에 라인 몇미리 올리는 거냔 식으로 물어보니
그럼 어디까지 올려야하는데요? 콧구멍이 보이잖아.ᐟ
이렇게 얘기함..?????? 뭔소리세요 그러니까 최대로 올릴 수 있는 게 얼마냐고 내가 물었자나요
해봐야 안다는 건지 뭔지
그리고 늑 까봐서 석회화 돼 있음 어쩌냐 하니 그럼 닫고
기증늑 쓸거고 그 비용은 또 청구된대 ㅋ
예를 들어 자가늑 650이다 하면 열었다가 석회화 되서
못 쓴다 기증늑 값 150 또 받는대
기증늑으로 800 이해감..????
하 진짜 이번에 망하면 답도 없어서 핏덩이 보면서
손품 발품 없는 시간 쪼개가며 알아보는 중인데
진짜 알면 알수록 이걸 해야하나 싶기도하고
잘 되는 사람도 많은데 나는 왜 이런가 걱정도 되규
그렇네 ㅠㅠㅠㅠ
앞으로 ㄱㄴ(ㅡㅏㄹ) - 최경욱 (눈재는 유경한)
ㅍㄹㅇㅂ (ㅡㅏㅣㅣㅅ) - 이준우(눈재도 같이)
ㅌㅇㅅ(ㅣㅔㅡ) - 강민규 (눈재도 같이)
이렇게 발품팔 예정인데 혹시 남은 위 세 리스트에서
수술 했거나 한 친구를 봤거나 카더라 말고 진짜 찐
후기 들어본 예사 있으면 제발 댓글(비댓도 좋아)
부탁할게,, 옆에서 백일 된 애기 자는 중이야
제발 도와줘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