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가성 안검하수가 있어 눈꺼풀 피부가 좀 늘어졌어
그러다보니까 자는 시간 빼고 항상 이마를 일정 수준 이상까지 당겨올리고 있었어
그냥 있으면 눈이 잘 안 보이니까 기본값으로 치켜뜨고 산거지
눈힘만으로 눈 부릅떠본적이 없어 어차피 눈꺼풀 때문에 안 올라가니까 이마힘으로 떴지
이마주름 심해지고 불편해서 수술을 하기로 했는데
자연스러움 추구하고 보수적인 걸로 유명한 병원들 찾아다녔는데도 다들 눈매교정을 살짝하자고 하더라고
물론 권하는 것 뿐이고 꼭 해야된다는 곳은 없었어 본인 선택이라고 했어
눈매교정 보면 부작용 걱정하는 사람이 많잖아
눈뜨는 기능을 강화하는 목적이라 해당 기능에 문제가 없는데 강화를 하면 과교정될 가능성이 높겠지
나는 그래서 안과에 먼저 갔어
귀찮아도 안과 먼저 가보는 거 진짜 추천해
확인해보니까 눈꺼풀이 내려와서 안검하수는 맞는데, 눈뜨는 힘은 정상이라더라고
그러면 눈뜨는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없잖아
그래서 눈매교정을 안하기로 했는데도 진짜 수술 당일까지 실장이 엄청 권하더라
눈매교정을 해야 라인이 제대로 자리를 잡을거고~ 안검하수라 눈매교정 안하면 눈 제대로 다 못 뜰거고~ 절개하는데 눈매교정 같이하면 완전 편할텐데~ 눈매교정 그냥 살짝만 묶는거고 별거 아니고 나도 했고~ 나중에 눈매교정 무조건 다시 해야될텐데 그럼 절개 또 해야되고~
성예사 글보면 수술 당일에 이 라인하려면 위를 좀 터야 된다, 라인 이정도로 높이려면 눈매교정 해야된다 권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별 수술 아닌 것처럼 살짝만 뭐하면 좋다는 말은 다 흘려들어 진짜
나도 너무 확신을 가지고 권하니까 흔들렸거든? 눈매교정 안하면 헛수술 될 것 같은 기분까지 들더라고
근데 그냥 어떻게 방어하고 절개쌍수만 했는데 지금 눈 완전 잘 떠져
눈매교정했으면 과교정됐겠지
내가 수술 당일에 실장 말에 흔들려서 그럼 살짝만 해달라고 했으면
제일 잘 풀리는 시나리오가 눈매교정 한 척하고 안 하거나 진짜 하는둥마는둥 하는 경우고
나머지는 다 부작용 확률 높았겠지
나는 무조건 눈매교정 하지 말라는 거 아니야! 좋다나쁘다 문제가 아니라 기능 강화가 필요한 눈이 있어
근데 일단 안과 가보고 본인 눈 뜨는 기능에 문제없다는 소리 들었으면 굳이 손대서 부작용 만들 필요는 없다는 거야
좀 두서없이 썼는데, 나처럼 눈매교정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갈팡질팡 하는 사람들한테 얘기해주고 싶어서 남겨봐
아닌 것 같으면 하지마 기능 교정은 미적인 거랑 정말 다른 문제야
ADHD 약 먹고 공부 잘하게 된 사람들 다 ADHD였겠지 당연히
근데 그거 보고 ADHD 아닌 애한테 공부 잘하게 만들겠다고 약 구해다 먹여서 부작용 만드는 꼴이야
문제가 있을 때 그걸 개선하려고 하는 수술이지 미용목적 수술이 아니니까 진짜 심사숙고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