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수한지 한달 반 됐는데
막 소세지라거나 부리부리해서 망했다는게 아니라
나는 인아웃 최대로 잡아달라고 했는데
디자인도 그렇게 했는데
수술할 때도 원장님이
인아웃 크게 라고 말하면서 수술했는데
붓기 빠지면 라인 잡은대로 나온다고 했는데..
너무 불안해서 실밥 제거하러 경과 보는 날도
원장님한테 말했더니
내가 붓기 없는 편이라고
인아웃 높게 잡은 거 맞다고 하..
당일부터 불안 불안 했거든..
근데 그래도 저번주? 까지는 그냥 얇은 인아웃 같아서
여기서 더 얇아지지만 말아라.. 했는데
오늘 보니까
한쪽 눈 그냥 속쌍 됐어 ㅋㅋ ㅋㅋㅋ
다른 쪽 눈도 엄청 얇음
아니 너무 짜증나고 어이없어서 눈물은 안 나오고
웃음만 나와 ㅋㅋㅋㅋ ㅠㅠ
속쌍 된것도 속쌍 된건데
라인이 이렇게 얇으면 티는 나지 말아야 되는데
눈 감으면 땀자국은 너무 잘 보이고
기능적으로 눈곱이 너무 자주 생기게 됐고
눈 주위는 갈색으로 착색됨…
나 진짜 쌍수 때문에
거의 4개월을 썼거든..?
발품 하느라 고민하고 또 고민 하느라 2개월 쓰고
수술하고 붓기랑 멍 빼는데 거의 2개월 쓰고..
부모님 돈으로 한건데..
이렇게 시간 날린 것도 좀 탐탁지 않아 하시고
나도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한데..
재수술 생각 밖에 안 들어
4개월을 날린 값이 이건가? 하면서
하..
재수술 하면 재수술 하게 해준다고는 하셨는데
또 말하기도 너무 눈치 보이고
병원에 문의나 따지기도 싫어
가봤자 인아웃 높게 잡은 거 맞아요 하고
인정 안 할듯..
안 그래도 외모 자존감 낮아 죽겠는데
쌍수 하나도 내 마음대로 안 되니까
진짜 그냥 우울한 게 너무 심해지고
밖에 나가기도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