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들이 많아서 나도 말하자면

요즘 베스트글이 성형에 대한 여러 조언이 많은데 걸러서 듣든 말든 어차피 할 사람은 하고 아닌 사람은 안 한다

근데 이건 알아주라
난 아직 학식 먹는 대학생인데 이제 복학 앞두고 있고 좀만 있음 졸업도 코앞이다
근데 전공 특성상도 있고 우리 과가 쓰는 건물이 체대 제외한 대부분 예체능과랑 맞닿아 있어서 나나 동기들 중에 성형한 친구들도 많고 예쁜 애들 잘생긴 애들 꽤많이 본다
주변에 가슴수술 말고는 대부분의 성형 종류를 봄
나도 눈코 했고 필러는 다 녹임 ㅋㅋㅋ케

지나가면서 우와 쟤 예쁘다 싶은 애들 있지 ?
승무원 준비하는 친구들이나 배우지망생, 무용 전공하는 애들 많이 보지만 보통 절대 성형 티나게 안 해 ... 원래도 얼굴 작고 예쁘장한 얼굴이라는 바탕이 물론 있지 ㅇㅇ 근데 다들 방학이나 휴학하고 야금야금 단점 없애는 식으로 보수하는 거야 물론 개중에는 원래 예쁜 애들도 있고 좀 티나는 경우도 있다만.. 내가 봐온 바로는 그렇게 많지는 않음
오히려 중고딩 때 친구들이나 학교 밖에서 알게 된 사람들 중에 한두군데만 했어도 성형 티나는 사람이 많음

생각보다 사람들의 눈이나 감각은 굉장히 예리함,,
외적인 요소가 직업 선택상 유리한 애들은 그런 일반인들의 자연스러운 기준을 제법 많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외모가 불쾌감을 주거나 비호감이어서는 안됨
보통의 일반적인 기준이라는 게 예를 들자면 우리가 영화 같은 걸 볼 때 요즘같이 잘 만들어진 영화는 cg 티가 잘 안 남. 근데 그래픽 티가 나는 조잡한 영화라던가, 색감과 그림자같이 후보정 처리가 어색한 영상을 보면 속된 말로 짜치는 거 알지?
일반적으로 감상하는 일반인들은 전문가가 아니기에 뭐가 문제라고 설명은 못하지만 본인의 시각적인 ‘정상’ 기준에서 벗어나면 이상하고 어색하다 느끼는 거임
사람 얼굴도 마찬가지라..... 지금껏 살아오면서 보고 느낀 일반적인 사람의 얼굴 기준이 있는데, 그러지 못한 얼굴을 봤을 때 쟤 얼굴 이상하다, 어색하다, 기괴하다 성형했나보다 라는 말이 나오는 거야

여기 성예사는 성형을 할 예정이거나, 성형을 한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야
말그대로 성형 그거 하나로 모인 커뮤인데 성형한 사람들 사진이 얼마나 많겠음 ? 그걸 자주 들여다보고 점점 여기에 동화되다보면 성형한 얼굴들이 성형 예비자인 나의 기준이 되는거고, 그럼 내가 위에 말한 일반인의 시각적 기준에서 멀어지는 거야
어른들이랑 티비 보다보면 연예인 얼굴 흉보는 거 다들 몇 번 들어보지 않음? 무례하긴 하지만 사람들은 보수적인 경향이 제법 강하고 나이 있으신 분들은 기준이 더더욱 그럼ㅋㅋ
(일반인이랑 성형을 구분짓자는 의미는 아님...!
성형에 익숙하지 않다 해야 하나 평범한 대중적 기준? 을 말한다 봐줘..

나는 그래서 성형 준비를 하면서도 너무 성형에 매몰되지 않게 여기 안 보고 리프레쉬도 꼭 했음
점점 성형의 기준이 높아지고 일반적이지 않게 돼
기왕 돈 들인 거 티나게 한다라는 보상적 마인드도 위험해
인조로 가는 하이패스다 다른 부분 맞춘다고 하나둘 손보는 부위가 늘어나고 재공사도 해야 함

베스트글에 제대로 된 얘기를 해주는 멋진 사람들이 있어서 나도 한 번 말해봐.. 원래 여기 눈팅만 하고 글도 잘 안 써
주저리 써서 가독성도 떨어지고 내가 많은 걸 아는 건 아니지만 도움이 되었음 해서 남겨봐
보통 다들 콤플렉스나 외모정병으로 힘들어서 여기까지 온 건데 심적으로 극복하든 성형으로 커버를 하든 좋아졌으면 한당 최종적으로는 여기 들어올 일이 없었음 함
글이 제법 길어졌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