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났을 때쯤 부모님이 as 해준다며
압구정 어딘가 쌍수 상담도 다니고 그랬는데 결국 아무것도 안 했었어
이후에 사회초년생 되어서 바쁘게 지내다가 갑자기 좀 오래 쉬게 된 때가 생겼는데 그때는 발품 뭐 그런 거 할 줄도 몰랐지
그때 내가 내 얼굴형에 불만이 있었는지
부모님한테 윤곽하고 싶다고 부작용이니 이런 거 하나도 안 알아보고 생각없이 말했는데 당시 부모님이 건너건너 들은 곳에서 바로 가서 받게 되었어
(지금 와서 옛날 사진 보면 그냥 눈 코나 할 걸 그랬다 싶은 게 슬픈 부분이야…)
제대로 디자인 상담 이런 거 한 기억조차 없고
지방이었어서 돌아올 때 땡기미 하고 얼굴 개 부어서 국내선 치욕스럽게 탄 기억만 있음ㅋㅋㅋㅋ
서두가 길었는데, 최근에 재수 알아보면서 그 때 기억을 되살리다보니 생각난 것들이 있어서 글 썼어
흔히 알려진 것들은 생략하도록 할게
1) 수술 후에는 야간에 통증이 진짜 심한데 구체적으로는 얼굴 표면도 아니고 진짜 뼈에서 열감을 통반한 통증이 올라오는 … 냉찜질해도 속에서부터 지져지는 느낌이라 뼈를 잘라낼 때 마찰열이 환상통처럼 남았나 이런 상상도 했음 ㅠㅠㅋ
2) 얼굴 붓기 진짜 개 오래 감… 수술 전엔 몸에 비해 얼굴에 살이 없었는데 회복기동안 얼굴 동그래져서 다 살쪘냐고 했음 ㅋㅋㅋㅋ 젠장…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붓기도 당연히 다 빠졌고 나이 때문에 젖살빠짐 + 처진 것인지 예전만큼 동그랗진 않아^ㅠ
3) 어쩐지 부비동염/비염 자주 오더라. 윤곽이랑 관련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재수 때문에 성예사 가입해서 후기 보다가 최근에 알았어
성예사 후기 보다보면 윤곽수술 진짜 했어야 했구나 싶은 후기들도 많지만 지금 얼굴도 충분히 예쁜데 너무 못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만 몰두하지 않았음 좋겠을 때가 많아
지금은 모종의 이유로 재수를 앞두고 있지만
나두 첫수 전으로 돌아간다면 안 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