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일에 메모장에 혼자 적어둔 글이야 ㅎㅎ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는 대만족이야!!
수술 당일 스케줄부터 얘기해줄게!
1. 환복 및 인바디 측정, 세안 등
회복실을 안내받고 거기서 환복을 해. 일회용 브레이지어, 일회용 티팬티, 윗가운, 아랫가운 이렇게 주셔. 그리고 라커에 개인 물품 보관! 그리고 인바디 측정하고, 세안을 해. 회복실이 아주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긴장이 많이 풀렸어.
2. 수술 설명 및 결제
코디 선생님께서 특이질환 및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시고, 수술 부작용 및 수술 후 주의사항을 설명해주시고, 수술 동의서에 서명해. 그리고 나서 카운터에 가서 결제!
3. 사진 촬영
사진을 촬영하는데, 내 전후 상태 비교용으로만 사용되고, 임의로는 사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셨어! 얼굴 사진은 정면, 45도 각도, 90도 각도 이렇게 해서 총 5장 촬영하고, 허벅지 뒷모습도 촬영하셔!
4. 원장선생님과 수술 부위 상담
얼굴을 보시면서 어느 부분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설명을 해주셔! 싸인펜으로 내 얼굴에 쓱쓱 뭘 그리시는데, 거울로 보고 있으면 웃김
5. 다시 회복실로 갔다가, 수술방으로!!
회복실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간호사 선생님께서 옆방에 있는 수술실로 나를 데려가셔~ 화이트보드에 내 정보가 주루룩 써있고, 오늘 있을 시술 또는 수술 일정이 간단하게 적혀 있어. (이건 내가 자세히 본 건 아니라 잘 모르겠어) 가면 하의를 탈의하고 엎드리는 자세를 취해.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내 팔다리를 고정하고, 혈압측정기??? 를 채우시고, PRP를 위한 혈액을 채취하셔. 그리고 그 바늘 그대로 수액도 연결하셔. 그리고 나를 천을 덮으셔!
6. 원장 선생님 입장 및 쿨쿨 ..
원장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인사하시고 나는 잠들어.. 나는 천에 덮여 있는 상태로 엎드려 있기 때문에 원장님 얼굴은 볼 수 없지만, 목소리로 원장님인 것을 알 수 있어! 그리고 나서 혹시 마취약이 잘 안 들면 어쩌지.. 하는 생각과 함께 그대로 잠들어. 마취약은 코디선생님 왈 프로포폴(사실 잘 기억이 안 나..)을 쓰신다고 하신 것 같아.
7. 수술 종료!
간호사 선생님께서 깨우는 소리가 들리면 일어나서 바로 옆방에 있는 회복실로 이동해!! 그 순간 무사히 깨어난 것에 완전 감사했어.. ㅠㅠ 회복실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무슨 레이저 같은 걸 쬐어주시는데, 그게 뭔지 여쭤보고 싶었거든? 못 여쭤봐서 뭔지는 몰라 ^^;; 아무튼 거기에 누워있다가 레이저가 끝나면 삐삐삐 소리가 들리고 일어나.
8. 사진 촬영 및 귀가
아까랑 동일하게 사진 촬영 ! 애프터 사진이겠지 ! 그리고 카운터에서 실밥 제거하는 날짜를 예약하고 집으로 돌아와 ~
당일 상태!!
1. 얼굴: 듀오덤이 수술 부위 양쪽으로 붙어 있어. 거기로 지방을 주입했나봐. 다행히 얼굴에 멍이나 통증은 전혀 없었음. 웃으면 조금 뻐근한 느낌이 드는데, 이상하지 않고 아프지도 않아! 그냥 뻐근이야. 붓기는 좀 있었는데, 퉁퉁 부은 게 아니라 그냥 잔붓기였어. 근데 코에 약간 피딱지 같은 게 있어서 수술하다가 코피가 났나?! 생각했어 !
2. 기분: 처음에는 조금 어지러웠는데, 어지럼증은 귀가 하는 중에 다 풀렸고, 수술 2시간 후 밥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었어!! 집에 오면서 오 뭐야 오전 반차 내고 수술 받고, 그날 바로 출근도 가능하겠는데? 하고 생각함.. (내 개인 생각일 뿐이니까..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건 기억해줘!!) 원장님께서 수술을 깔끔하게 잘해서 그러신걸까? 제발 제발 2차 때도 이렇기를!!
3. 채취부위: 꼬리뼈쪽에 거즈가 붙어있었고, 마취가 풀리니까 왼쪽 승마살쪽이 욱신욱신하더라. 근데 참을만한 욱신욱신이었어. 멍도 전혀 없었음. 한숨 자고 일어나니까 앉아서 내 업무도 무리없이 할 수 있었음.
4. 결과: 너무너무 만족스러워!! 과하지 않으면서도, 내 얼굴에 볼륨감이!! 생겼어!! 넘 행복해.. 이대로만 생착됐으면 좋겠는데, 그렇게는 안 되겠지? 건강하게 먹고 잘 생착해서 돌아올게!!
여기까지가 당일 후기!! 오늘은 여기까지 적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