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는 상담 다녀온 순서고
의식의 흐름대로.. 쓸 거고 솔직하고 주관적으로 쓸 거야!
1. ‘ㅂㄷ’ 성형외과
- 1인 병원이고, 인테리어는 아늑하고 세련된 느낌
- ct 4장 찍었음
- ct 찍을 때 상당히 요란한 소리가 났다. 개인 병원이라 그런가. 살면서 ct 처음 찍어 보는 거라 좀 놀랐었다.
- cctv 녹화O 열람O 흔쾌히 보여주신다고 했다.
- 원장님 상담 스타일은 내가 느끼기에 “원하는 얼굴형(요구 사항)을 최대한 정확하게 설명해주십시오” 느낌이었다.
- 홈페이지에서 보고 간 가격보다 비쌌음.. 기법이 다르다고 하면서 가격 더 비싸게 불렀다.
- 살 처짐에 대해서 내가 여쭈어 봤는데, 살 처짐을 교통사고에 비유하시고(당연한 것이 아니며 희박한 확률이라는 의미인 듯), “살 처짐 왔다고 징징대는 분들이 있는데(징징댄다는 표현 그대로 사용하셨다ㅠㅠ 당시에는 원장님 환자 말씀하시는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굳이 원장님 환자를 특정한 표현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곽 수술이 이렇게 보편적으로 실시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라고 대응하셨다.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운 대답이었다. 나는 윤곽 수술을 하면 살처짐은 무조건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하고, 언제쯤부터 올지, 어느 정도 올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리프팅 등등..) 이런 것을 듣고 싶어서 여쭤 본 것이었는데, 좀 변명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쨌거나 의사는 판매를 하려는 입장이니까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그냥 솔직하게 말씀해주셨으면 개인적으로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살 처짐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하셔서 사후 관리 안 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결론은 여기서 안 했음.. 안 한 이유 1. 살 처짐에 대한 다소 실망스러운 반응 2. 가격(예산 초과) 3. 수술 결과에 대한 확신 부족(이건 병원의 문제가 아니고 내 문제)
- 내가 아쉬웠던 점 위주로 써서(좋은 점은 이미 다른 분들이 후기로 많이 써놨으니) 그렇지만 괜찮은 병원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cctv 흔쾌히 보여주시는 걸로 봐서는 양심적인 병원으로 보인다.
2. ‘(이름 못 밝히겠음..)’ 성형외과
- 여기서 윤곽 수술 한 유튜버 영상 보고 갔었는데, 유튜버 상담 영상에서는(몇 년 지났긴 함) 작은 동네 병원 느낌일 줄 알았는데 가보니까 꽤나 크고, 호화로운 느낌이었다.
- ct 1장 찍음 (ct 1장 찍는 병원이 흔한가? 내가 세 군데밖에 안 돌아서 잘 모르겠다.. 보통 여러 각도로 찍지 않나)
- ct 찍을 때 조용하게 ‘삐-’ 소리가 났다.
- 실장님이 엄청 친절하고 상냥했다. 원장님도 엄청 친절하고 상냥했다. 전에 다른 부위 성형하려고 상담 다닐 때랑 이번 윤곽 상담 통틀어서 솔직히 상담 받고 나서 산뜻하고 기분 좋았던 곳은 이 곳이 처음이었다. (그치만.. 하라구로?)
- cctv 라이브 열람O 녹화X?O?(녹화 된다 안 된다 말이 자꾸 바뀜) 녹화본 열람X(녹화본 열람하려면 내가 모자이크 업체에 청탁해서 의료진들 얼굴 다 가리고 의료진들 초상권 다 지켜준 다음에나 가능하다고 함 아니면 경찰 불러야 보여준다고 함)
- 상담 할 때 원장님이 수술 결과에 대해서 뭔가 자기도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 나는 이 곳이 나에게 대리 수술을 하려고 했다고 생각한다. 의료진들 초상권이니 뭐니 아무 말 하면서 의료진들 모자이크에 집착하는 것, 상담 당시 원장님이 수술 결과에 대해서 자기도 아직 잘 알 수 없다고 말한 점 이 2가지가 대리 수술이 아니라면 납득이 안 되기 때문이다. ct를 1장밖에 안 찍은 것도 어차피 대리 수술 할 거니까 대충대충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내가 상담을 세 군데밖에 안 다녀 봐서 이건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든다.
- 그래서 결국 예약금 환불받고 취소했다. 원래 여기서 수술받고 싶었고 수술 예약까지 했었다. cctv 빼고는 예산에도 맞고 솔직히 다 마음에 들었었다. 근데 CCTV에의 대처가 너어어어무 이상하고 찜찜하고 불안하고 불편해서 이 병원에서는 수술을 받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커뮤니티에 이 병원 글을 썼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글 지우라고 안 지우면 고소할 수 있다고 실장님한테 전화가 왔다. 정말 고소 드립이 실존하는구나 신기했다. 이 전화가 왔을 때가 예약금 환불 요청해놨을 때인데 전화 끝나자마자 환불된 예약금이 들어왔다. 부디 글 좀 내려달라는 아부 같은 거인 거 같다. 어쨌든 난 예약금 환불해줬길래 글을 다 지웠는데,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대리 수술이 맞는 것 같고, 그 병원 유명한 것 같고, 찾는 사람도 많은 것 같고, 대리 수술 피해자가 혹여나 생길까봐, 공익을 위해서, 성예사에 글을 쓴다. 대리 수술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병원 뭔가 굉장히 감추고 싶어하는 것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 병원은 의료진들의 얼굴을 가리고 싶어한다. 초상권에 집착하는 거 보면 의사가 수술 중에 자잘한 실수 같은 것에 소송 당할까봐 두려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어쨌든 이 병원은 환자에게 수술하는 의료진들의 얼굴을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아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유가 뭘까? 대체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긴 한데 어쨌는 난 예약금 환불도 받았고 여기서 수술도 안 할 거고 이번 글을 통해 예사들이 조심하라는 당부의 글을 적고 더이상 이 병원에 신경을 끄려고 한다. 근데 진짜 이유가 뭘까? 정말 대리 수술이라면.. 이 병원은 환자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는 것이다. 병원 ‘이름’은 안 밝힐 것이다. 병원에서 또 고소 드립치며 전화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명한 예사들이라면 그 병원을 똑똑히 경계하고 걸러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cctv 녹화 신청을 하면 굉장히 태도가 이상해지는 병원이니까.
3. ‘ㅇㅋ’ 성형외과
- 2번 병원 수술 일정 취소하고 급하게 예약 잡은 곳
- ct 3장 찍음
- ct 찍을 때 약간 멜로디 같은 소리가 났다. 미완성된 음악.. 느낌? 개인적으로 ct에서 병원들 설비 수준이 대강 느껴졌는데 사실 내가 ct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건 아니라..
- cctv 녹화O 열람O
- 실장님 상담 녹음O 원장님 상담 녹음O (이 글에 적은 세 군데 모두에서 상담 녹음 요청을 했었는데, 허락한 곳은 여기가 유일)
- 세 군데 중에서 내 얼굴형에 대해서 가장 많이 구조적으로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뭔가 가장 진지하신 느낌(좋았다)
- 사실 ㅂㄷ(첫 번째 병원)랑 가격 비슷했는데, 여기는 포토 리뷰 작성하면 할인을 해줘서 예산 범위에 맞출 수 있었다.
- 여기서 수술하기로 했고 상담 때 느낀 점은 이게 끝 그 이상은 수술 받아봐야 알 거 같다.
- 수술 잘 됐음 좋겠다.
사진은 2번 병원 예약금 환불받은 거 인증 사진.. 그냥 올리고 싶어서 올림..
다 강남역에 있는 병원이고.. 혹시 궁금한 거 있음 댓글 달아줘 브로커 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