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초에 회사 업무적으로 좀 삐걱거린 일이 있어서
한달 차라리 돈이나벌어서
남자들 눈에들게 고친다니까 엄마가 기겁을하네요ㅡㅡ
콤플렉스인 눈성형은 너무 하고 싶고....
안검하수가 심하고 커튼눈이거든요.
처음에는 콤플렉스인 눈만 하고 싶었지만
인스타 보다보니까
코도 하고 싶고...이마랑 볼 빵빵하게 지방이식하고싶고
엘베 없는 회사다보니 다리 주사도 좀 맞고싶고....
자랑은 아니지만 두상이랑 얼굴은 작아요.
가슴성형 걱정은 안해도되고
가슴만 그런게아니라 들어갈데 나올데 확실하고
그렇다고 살집있지도 않아요. 키는 160후반...
근데 아무래도 남자들은 얼굴을 먼저 보니까요ㅠㅠ
뭐 예쁜거야 주관적이라지만, 요즘은 인스타상 얼굴이 인기많잖아요ㅠㅠ
저는 무슨 하자품인가 싶고...
수능 끝나 21살까지 교정을 하고도
커튼눈이라 가성안검하수때매 눈뜨기도불편하고
자신감도 너무 떨어진다는데....
아니 턱이랑 눈은 다르잖아요.
상식적으로 주걱턱이 사회생활을 어떻게해요ㅠㅠ
안그래도 저 극도로 예민한성격이라
수틀리면 쌓아가려던것도 다 무너뜨리고 그래요...
그래서 예민할 껀덕지를 조금이라도 줄여야하는데.
산불 잘나는 산이면 나무 다 자르잖아요. 불 커지지말라고
하필이면 저는 치열이랑 눈....
둘다 인상에 영향을 너무 주는 부위라서ㅠㅠ
사춘기 접어들기도 전부터 콤플렉스가 엄청 심했고
자존감도 심하게 위축되어있었어요.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요?
회사 내부사정때문에 원래 하던 프로젝트에서 잠시 하차하고
아무런 계획도 정해지지 않은 일을 제가 맡게 되었어요...
A일을 하는 사람을 뽑겠다고 한 회사라서 서울까지 온건데....
학부때부터 꼭 A일을 해야만 김ㅇㅇ사람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왔거든요.
진짜 입사 이래 엄청 혼란스럽고 당황스럽고...
동기 중 한명이 저랑 동갑인데 빠른년생이고,
대학 진학 패스하고 관련업무만 쭉 해와서
저 스스로도 좀 비교하고 그랬거든요....
그와중에 본가에 두고 온 오빠랑도 깨지고....
사귀자는이야기 하고 얼마안되어 제가 올라온건데
장거리가 어떻겠어요...ㅠㅠ
회사도 그렇게 굴러가서 예민한시기니까....
전에도 2년 장거리 해본 적 있지만...
이번에는 그때처럼 사귀기전부터 알던사이도 아니었거든요.
오해 쌓인거 풀지도 못하고
저는 저대로 오기부리고 자존심부리니...ㅠㅠ
자책이 너무 되네요.
사랑을 두고 간 회사에선 그렇게 월초엔 사람 못살게굴고 피말리고...
근데 지방은 프리랜서 일자리 잡기도 쉽지않아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프로젝트 참여로 이해도 갖추면 일구하기 훨 수월하니까
오빠는 본가에 있는 공대 대학원에 다녀요
우리나라에서 손꼽는곳이라 온거고....
저한테는 본가인데 오빠한테는 타지죠.
근데 저혼자만 타지에서 외로워하지 말라고 하다가
오해가 너무 쌓였어요ㅠㅠㅠ
자긴 그대로의 내가 좋은데
왜가꾸 남이랑 비교하냐구요....
자꾸 SNS 하려는데 행복한척이 좋냐고ㅠㅠ
왜 그렇다고 대답했는지 모르겠어요
이해가 안되면서.... 그렇게 지금도 연락안받네요ㅠㅜ
그렇게 자책만하던와중에
인스타보다가 저한테 대시한적있는 연하남 인스타 가봤어요
얘도 엑스랑 같은학교....
조기졸업자라 저보다 2살이나어리고
연하라 부담스러워서 찼어요.
근데 여친보니까 딱 인스타스타일 얼굴...
학교도 본가에 있는 학교 항공운항과?
물론 수도권 메이저는 아니고 인하공전 한서대 상 얼굴은 아니지만요....
토마스기차상 얼굴 떠올리시면 될거에요.
저도 애저녁에 고딩때부터 눈코 다해서
항공과나 갈거그랬나 싶구요.
남자들 승무원 직종 좋아한다니까ㅠㅠ
솔직히 남자쪽 학벌좋아도 여자 이쁘면 좋아하잖아요ㅠㅠ
제가 바라는건 꿈꾸는 ,A일하며 살기랑
남자에게 사랑받는거 이 2개뿐이에요ㅠ
둘중 하나라도 갖고싶어서요
회사가 난리친 이후로 엄마랑 또 싸웠어요ㅠ
다니는 A관련 학원에서 다른 일을 알선해줬는데
교육비로 40을내래요
미적거리다가 놓치게생겨서 너무 화났어요
회사도 곧 그만둘건데 일이 없으면
언제 벌어서 수술을해요ㅠㅠ
계속 생각해보라고만 해서 너무 화가났어요
당장 등록하교 교육을 받아야하는데ㅠ
추석 전까지 더 벌면 적어도 눈코지 세트로는 할수있으니까요
돈벌어놨어도 여름이라 쌍수는 미뤄져서 짜증나는데
더 모아서 풀페이스오프하게요
그냥 인스타처럼 요즘 유행하는 얼굴 만들거다 하니까
너 성형중독이냐고.. 백지영처럼 될거냐고
근데 전 부자연스러워도 이목구비 자기주장준게 이쁘더라고요ㅠ
얼굴에 지방 빵빵하게넣고....
남자들도 그거 좋아하잖아오
한번 제가 자살소동 벌이니 조근조근하다
같이 싸우니까 더 자극시키자는건지 뭔지싶었네요...
부모님 서울 오셔서 한번 대판 싸우고 내려가서
지지난주에는 겨우 화해했어요.
다행히 새사수도 회사에서 원래 진행하던 프로젝트로 바빠져서
중순부터는 막 터치도 심하게 안했고
저는 또 제 나름대로 업무리듬 찾아가서 괜찮았어요
어찌보면 단순작업인데 또 제 생각대로 정리하면되니까...
하다보니 재밌더라구요?
이제 계약 마지막 얼마 안남았는데
다행히 원래 하던 팀에 가서 그 A일 하게 되었네요....
근데 오늘 상담받고오니 또 우울해져요ㅠㅠ
기분 좋게 가로수길 나들이 할 겸사겸사
퇴근하자마자 바로 갔는데....
그리고 그 인스타 또 보니까 기분이 좀 그러네요ㅠ
내곁엔 지금 아무도 없는데....ㅜㅜ
오늘 지하철 타고 집오면서 엄마한테 또 한소리했네요.
그냥 이 상황이 너무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