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중반에 겁도없이 턱 깎았는데
여기 성예사에서 병원잘고르는 팁 소개해주신거보니,
정말 스트레스고 부족한부분만 개선하고
좀더이뻐지려고는 하지말라고 하셨더라구요.
수술하고나니
그말 정말 백번 공감합니다.
지나다니면 종종 이쁘게생겼다는말듣고 살았는데
약간의 비대칭과 U자앞턱이 싫어서
그때당시엔 뾰족한 턱이 갖고싶어서 수술했는데
그 갈아낸 앞턱부위 그대로 아랫 입술색이 하얗고요.
그부위는 립을 발라도 바로지워지고 립이 안발려요.
지나다니면서 요새는
저여자 턱깎았나봐, 저여자 입술왜저래 원래저런건가?
이런얘기듣고살다보니
예전엔 누가 저 쳐다보면 속으로 이뻐서보나보지?하면서
자신감뿜뿜했는데
요새는 지하철갈아탈때도 고개숙이고걷는편이에요.
눈마주치면 그사람이 제 입술보면서 음파음파하는 행동하면서
자기입술에 침바를 걸 아니까 보는것만으로도 스트레스라서요.
어디까페가서 주문을 할때나
같이 밥을 먹을때나
다들 제 입술을 보면서 자기입술에 침을 엄청바릅니다..
암튼 요샌 자연스러운 U자 얼굴형이 유행하는것같고
우아하고 지적여보이는데
뾰족한 제 턱이 너무싫어졌어요
수술하고 1~2년은 딱붙어있더니
이제는 7년되고나니 깎아낸 뼈만큼 살은 쳐져가고요.
자연스러운게 최고에요.
다시태어난다면 수술절대안할거에요.
솔직히 다시태어나고싶어요.
입술볼륨빠진만큼 필러를 넣어야하나고민하고있는 제가
아직도 정신못차렸나싶으면서도
이 어색한 입술로 평생 못살것같아요
이제는 이뻐지기위해서가 아니라,
어색함을 가리기위해 필러나 살처짐 제거 이런걸찾고있네요.
850만원주고 턱 깎고. 건강함과 생기와 자존감을 잃고
되려 컴플렉스를 얻었어요^^
정말 누가봐도 저사람 심각한 사각턱이다. 혐오스럽다.
그정도 아니면 뼈깎는거 신중하셔요.
턱이 워낙좁아지니
입모양도 좀 좁아진 느낌이라
말할때 발음이 예전같지않은기분도 들어요.
조금 비대칭이었어도
생기있고 말도잘하던 인상좋던 저는 이제 없고
성형티나는 뾰족한 턱에 예민하게 생겨보이는
좀 싼티나보이는 인상의 저만 남아있네요.
어느병원인지는 밝히지않을겁니다.
이건 그 병원, 그 쌤이라서 부작용나서가 아니고
그냥 성형한것에대한 후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