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수술했으니깐 벌써 7년이 다 됐네요
풀페이스 지방이식을 하는데 워낙 겁이많고 그래서 수면마취를하게 됐어요
간단한 수술이라 한시간도 안걸리고 대충 푹 자고 일어나면 수술이 끝나있을거라고 했어요
푹자고 정신을 차려보니 수술실 시계는 1시간정도 지나있었고 저는 수술대에 팔다리가 묶여있었어요... 진짜 거의 정신병원에서 환자묶어놓은것처럼 칭칭 감겨있었어요 ㅋㅋㅋ 간호사가 들어오더니 제가 잠꼬대가 너무 심해서 수면마취로는 진행이 안될거같다고 ㅜㅠ
다리에 멍이든걸 보니 지방흡입은 어찌어찌 한것같았는데.. 얼굴은 부분마취로 진행하자고 했어요
근데 부분마취가 덜된건지 안한건지 정말 걍 얼굴에 뼈까지 빨대를 꼽는 그 고통 그대로 느껴졌오요 너무 아파서 엄청 울었습니다..
무슨말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옆에서 간호사는 눈물 닦아주고 의사선생님은... 정말 꿋꿋하게 하시더라구요
총 3시간정도 걸렸지만 그래도 거울을 보니 힘들었던만큼 결과는 만족스러웠어요
2차까지 하기로 했지만 무서워서 못갔구요..두번은 안하고싶어서 얼굴에 손도 거의 안대고 살도 안뺐어요..다행히 생착률이 좋은건지 아직까지는 나름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대신 그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긴 건지 성형수술은 엄두도 안나네요
저말고도 잠꼬대 심한분들 이런경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