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예사들!
전에 올렸던 후기는 좀... 당장 내 행복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서 그냥 개쩐다는 말만 하고 끝난 것 같아서 제대로 된 후기를 써보려고 해
근데 내가 이 병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이럴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급 들어서 병원 이름은... 안 밝힐게
사진은 순서대로 옛날사진 2장, 시술 7시간 후, 시술 다음날, 시술 5일 후야!
몸무게는 68 69 왔다갔다해
1. 상담
일단 나는 바비톡 이벤트 보고 상담 갔어
내가 학교 때문에 전화를 못 받았더니 문자가 왔는데 엄청 다정하시더라... 편한 시간 알려달라 좋은 하루 보내라··· 복붙 멘트 같은 느낌 하나도 안 들었어
저렴한 거 찾다가 3만원 대가 있길래 턱이랑 여기저기 물어볼 겸 겸사겸사 병원에 갔어
내가 생각한 건 한 부위 3만원인 줄 알았는데 3cc 3만원이더라고
그래서 아... 네... 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그래도 내 예산에서 얼마나 맞을 수 있는지 물어나 보려고 턱선만 물어봤어
초반엔 여기까지 하면 좋다 이런 식으로 영업하려고는 하셨는데 영업이라기보다는 음... 진짜 그게 더 좋다 하고 권유하는 느낌이라 기분 나쁘지 않았어
그리고 실장님도 이 병원에서 윤곽 맞으신 거라 전후 비교해 주셨는데 살짝 죄송하지만... 그 전후 사진 보고 여기서 해야겠다 싶었어
2. 시술
아무튼 나는 12cc 턱선이랑 턱 보톡스 50유닛 맞았어!
내가 학생이라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이 정도 가격이 마지노선이라고 하니까 실장님이 원래 가격보다 좀 더 저렴하게 해 주셨어
내 턱 근육이 사진 보면 알겠지만... 좀 쩔어... 응... 유전 때문에 턱뼈도 쩌는데 내가 밥을 많이 자주 오래 먹고 고기나 질긴 것도 많이 먹어 게다가 입 닫고 먹어도 딱딱 소리 날 정도로 씹어먹는 편이라 근육이 많이 발달된 것 같아...
사각턱이 진짜 너무너무 스트레스라 보톡스 맞으려고 여기저기 찾아다녔는데
한 곳은 100은 맞아야 한다 50만 맞으면 백퍼 사탕볼 생긴다 그리고 지금 너무 발달해있다 100 맞아야 한다 볼 패임은 어쩔 수 없다 고객님이 감당해야 한다 볼 패임은 보톡스 때문이 아니라 그냥 고객님 얼굴이 원래 파여있는데 그게 턱 근육이 사라지면서 과하게 보이는 것 뿐이다 보톡스 맞는 스팟은 다 정해져 있다 턱 근육 줄이고 볼 패임이냐 아님 그냥 사느냐 그건 고객님 선택이다 이딴식으로 말하고(진짜 개빡쳤음 얼마나 빡쳤는지 멘트도 다 기억함)
한 곳은 네 근육이 많네요 오늘 같이 시술하실래요?
이런 식으로 나와서... 기분 나빠서 일단은 나중에 한다고 미뤘거든(내가 볼 패임이 있어서 해골 안 되려고 턱 보톡스 손품발품 엄청 팔았음)
아무튼!! 진짜 시술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완전 깔끔한 1인 시술실?에 들어갔어
인형도 있었고 담요도 있었고 무엇보다 천장 높아서 기분 좋았어
한 2분? 기다리니까 간호사 선생님 오셔서 오늘 화장하셨어요? 물어보고 했다고 하니까 알콜솜?으로 턱 부분 지워주셨어
볼패임 얘기하니까 원장님 오시면 한 번 더 말씀해 달라고 하심
드디어 원장님 만남!!
되게 젊은 남자 분이셔서 놀람
눈이 잘생기셨음 그래서 더 놀람
아무튼 볼패임 얘기하니까 알겠다고 하셨어
일단 보톡스 먼저 놓고 그 다음에 윤곽주사 놓겠다고 하셨어
앙 물었다 풀었다 해 보라고 해서 하고 있으니까 무슨 펜?으로 내 얼굴에 뭐 그리심
주사 넣을 때 힘 주면 멍 드니까 힘 풀라고 하셔서 온몸에 힘 풀고 진짜 멍 안 들겠다는 생각 하나로 참았어
근데 생각보다 안 아프더라? 그냥 윽... ... 음 끝
이런 느낌? 주사기 약물 들어가는 소리도 들리던데 오 들어간다 들어간다 이 생각만 나고 별 생각 안 들었어
그렇게 보톡스가 끝나고 윤곽 주사 차례
내 턱 보시더니 지방층이 두꺼운 편이 아니라 턱선 위주로 놔주신다고 하심
좀 불편하겠지만 턱 내려서 두턱 만들어 보실래요? <이 멘트를 난 아직도 기억한다 저 좀 불편하겠지만이 그냥 나를 미치게 만듦
그러고 주사 놔 주시는데 옆에 간호사 선생님이 주사 들고 계시니까 트레이였나 쟁반인가 암튼 그것 좀 달라고 하심
그래서 간호사 선생님이 트레이는 왜요? 하시니까 의사 선생님이 아 바늘 계속 들고 있다가 다칠까 봐요 이러심
레전드 이슈 이 멘트들... 정말 미쳤다고
윤곽주사도 생각보다 안 아팠는데 보톡스보다 양이 많아서 기분이 묘했음
얼굴에 약물 들어가는 느낌 되게 묘해
시술 끝나니까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의사 선생님은 나가시고 간호사 선생님이 티 많이 안 난대서 이제 가셔도 될 것 같다고 하심
나가는 길에 마스크 받아가래서 나가는 길에 마스크 받고 화장실 갔는데 진짜 티 안 나더라 ;;
그래서 엥 이게 맞나... 싶었음 (얼마나 티가 안 났냐면... 주사 자국도 못 찾겠음... 약물 들어가면 붓는 게 정상인데 살 때문인지 티도 안 남... 얼마나 당황했는지)
하지만 내 시력이 0.3 0.1이기 때문에 내 눈에만 안 보이는 걸 수도 있겠다 싶어 마스크를 냅다 씀
그리고 집 옴
3. 시술 후
턱 느낌이 이상했는데 막 어...? 왜 이러지?가 아니라 그냥 오? 턱이 좀 이상한가? 아닌가? 이 정도야
2시간 후에 붓기 빠진대서 일부러 2시간 정도 배회하다가 집 들어갔어
근데 집 와서 보니까 뭔가 좀 달라!!
턱 라인이 좀 갸름해진 것 같기도?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음)
인터넷 찾아보니까 시술 후 4시간인가? 눕지 말래서 혹시 몰라서 자기 전까지 10시간 정도? 계속 앉아있었고
한 3일 정도 고기(질긴 거) 먹지 말랬는데 나는 닭고기 조금 구워먹었어... ㅋㅋ
근데 다음날 되니까 진짜 빠젺어!!!!
그때부터 내 얼굴 폼 미쳤다 대박이다 경사났다 이게 사람 얼굴이지 이거지예 외치고 다님...
보톡스나 윤곽주사 3주 후에 효과 나온댔는데 하루만에 효과 나오니까... 사람이 미쳐버림
진짜... 감격스러웠어
나 3주 후가 너무 기대돼 ㅠㅠㅠ
아무튼 여기까지가 나의 턱 보톡스와 윤곽주사 5일차 후기야!!
친구들이 내 얼굴 보더니 용됐대... 언제적 말이냐고 놀리니까 그 말밖에 지금 날 표현하지 못한대
이 자리를 빌려 제 제2의 아버지 의느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