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성형 하기 전 무조건 자기 얼굴에 대한 자기객관화는 필수라고 생각해
일단 예시부터 들어보자면 본인이 코 수술 하려고 한다면,
자기 얼굴 이목구비가 어떤 지, 내가 어떤 이미지 인지 '제대로 파악' 하고 내 이목구비에 맞는 코는 어떤 코 인지 안 어울릴 코는 어떤 느낌의 코 인지.
화려한 코가 잘 어울릴 지 자연스러운 코가 잘 어울릴 지
그리고 내가 어떤 이미지의 얼굴인 지. 이 코를 했을 때 내 본연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망가져서 오히려 조화가 깨지고 망하지 않을 지.
중안부 비율 등등 하나하나 다 따져서 성형해야 망할 확률이 덜 한 것 같아. 물론 병원 의사 잘 알아보는 건 너무 기본적인 기본이고.
자기 얼굴에 대해 잘 모르고 '이 인플루언서 코가 이쁘니까 이 사진 코로 해야지' 하면서 남의 코 사진 가져가서 제 코를 이렇게 만들어주세요~ 이 코 가져다 붙여주세요~ 하면 그 남의 얼굴에 있던 그 남의 코가 내 얼굴 이목구비에 가져다 붙인다고 그게 잘 어울릴 지도 모르는데 무턱대고 하면 망할 확률이 높겠지 아무래도.
눈도 내가 이 라인이 잘 어울릴 얼굴인 지. 진한 쌍꺼풀이 잘 어울릴 얼굴일 지, 윤곽 고민 할때도 내가 이만큼 광대 쳤을 때 얼굴이 더 길어보이지 않고 잘 어울릴 지 그런 걸 다 따져야지 그저 눈만 이쁘다고 얼굴형만 이쁘다고 다른 부위들과의 조화를 버리면 큰일난다고 생각해
내가 생각하기에 성형 성공할 확률 높이려면 '내가 하고싶은' 보다는 '내가 잘 어울릴만한 '을 기준으로 세워야 하는 것 같아
나는 화려한 코가 하고 싶던 사람인데, 내 얼굴엔 화려한 코가 안 어울릴 코고 애초에 피부 늘어날 여분이 부족해서 무보형물에 자연스럽게 했거든. 자연스러운 코가 더 잘 어울릴 얼굴이라 억지로 내가 원래 '하고 싶던 화려코' 고집 안하고 잘 어울릴 '자연스러운 코' 를 선택해서 성공했어.
자기객관화 빡세게 해서 결론 코 성공하고 1년 반 지났는 데 수술하고 부터 지금까지 쭈욱 아직도 거울보면서 행복하게 사는 중이야
코 휘임 불편함 부작용 아무것도 없이 진짜 내 기준 완벽한 자려코 되서 내가 좋아하던 날렵한 코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내 얼굴에 잘 어울려서 만족해
코수술 전 하나 팁 주자면, 나는 내 얼굴 기카로 옆 앞 측면 다 사진 찍어서 뽀샵 어플로 코끝 콧대 이리저리 모양 뽀샵 만들어 보면서,
어느정도 높이가 좋을 지 코끝은 어떤 모양 어느정도 높이가 좋을 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뽀샵해서 그거 프린트해가지고 수술 전 원장님 한테 사진 보여드리고 수술했어.
결론 하고싶은 말은 자기객관화는 인생 살면서도 필수지만, 성형 성공 하려면 얼굴에도 필수! 왜곡하지 말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실적으로 얼굴을 분석하고 봐야해
https://sungyesa.com/new/bbs/board.php?bo_table=free&wr_id=4145410
예전에 성예사 인기글 올라왔던 글인데, 여기 예사가 적은 글이 내가 하고싶던 말들 다 해주는 듯.. 글 너무 잘 적은 것 같아 다들 이 예사꺼 글 읽어보면 더 이해되고 도움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