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한테 크게 도움될 만한 정보는 별로 없는 거 같지만 등업할 겸 본인 경험담이랑 상황 올려!
솔직히 쓰다보니까 너무 tmi 되긴 했는데 대충이라도 읽고 병원 선택이랑 기타 등등 조언해줄 사람 혹시 있으면 고마울 거 같아용...
일단 현재 수험생활 중이고 수능 치고 바로 절개로 재수술 예정...
원래 수술 전 눈이 크지 않고 째진 눈이고 몽고주름도 심한 편이라 사춘기 때 본인 눈이 너무 싫었고, 수술 당시 나이인 중2 때 이미 쌍테/쌍액을 오래 사용해왔었어. (쌍꺼풀 잘 안 생기는 눈인데 엄청 낮은 라인으로 쌍액한 눈도 자꾸 풀리고 부자연스러워서 하루종일 신경쓰고 있어야 됐구...)
그런 눈을 당장이라도 어떻게 고치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했고 부모님도 보다 못해서 남들보다 수술을 좀 일찍 시켜주셨어.
지금은 취향이 확고해져서 좀 화려한 라인으로 수술하고 싶지만, 그 때는 너무 어린 나이인 만큼 잘 모르기도 하고 부자연스럽고 나이에 안 맞게 과하게 되는 게 제일 무서웠어서 자연스럽게 매몰로 하려고 생각하고 갔었어. 그리고 앞트임도 하고 싶었구.
여기저기 발품 다녀볼 것도 없이 가볍게 급하게 정한 거라 당시 병원을 두 군데만 돌아봤던 걸로 기억해.
심지어 지금은 나도 엄마도 수술했던 병원 이름도 기억 못 해...ㅋㅋㅋ
수면마취→국소마취→의식 돌아온 상태로 수술 진행
요렇게 했던 거 같아.
겁 많고 많이 예민한 편인데 대칭 맞춘다고 수술 중에 자꾸 눈 떠보라고 하시는 게 너무 무섭고 고통스럽더라구... 정신 없고 뵈는 거 없어서 뭐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되게 아팠던 거 같아..ㅠㅠㅋㅋ
나중에 실밥 풀러 가서도 많이 따갑구 아팠당...ㅠㅠ
매몰인 데다가 엄청 얇은 라인으로 하다보니까 회복은 엄청 빨랐어. 상처만 다 아물고 나니까 붓기랄 것도 별로 없었던 거 같구.
그리고 앞트임...!
눈 앞에 핑크색 부분?이 좀 보이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생각한 대로 앞트임도 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병원에서도 권해서 했는데 만족중이야.
인터넷 보니까 트임은 부작용 심하다고 무조건 비추라고 하는 분들도 많이 봤는데 난 앞트임은 엄청 만족 중.
전에 비하면 몽고주름도 거의 없어지고 답답한 거 훨씬 나아졌는데 쌍수하면서 앞트임 했더니 주변에서 앞트임은 했는지도 모르더라구...ㅋㅋ
아무튼 남들보다 일찍 쌍수하고 초반 몇년은 만족하면서 잘 살았는데, 나중 가니까 또래 중에 쌍수하는 경우 보면 다 절개로 화려하게 하니까 그게 너무 부럽고 내 눈이 너무 아쉬운 거야...
내 눈은 수술된 라인이 너무 낮아서 정면에서 보면 아예 무쌍으로보이는 속쌍이거든. 라인이 이거보다 더 낮기 어려울 정도로 낮아...ㅋㅋ
인라인 쌍꺼풀 검색하면 나오는 눈들도 다 나보다 쌍꺼풀 라인 몇배는 높다고 느껴질 정도...?
예전에 재수술 조르다가 아빠가 무슨 쌍수를 두 번 하냐고 말도 안 되는 얘기처럼 강력 반대해서 울기도 했고 암튼 너무 이른 나이에 급하게 결정한 거 후회중...
부모님이 한 번은 그냥 해줬지만 재수술은 대학 가기 전에 이제 절대 안 된다 하는 분위기라 결국 작년부터 못 참고 다시 화장할 때마다 높은 라인으로 쌍꺼풀 만들어서 쌍액하는 중이야...
그러다보니까 한쪽 눈은 속쌍라인도 아예 풀렸어. 그 풀린 쪽은 눈꺼풀이 많이 늘어난 거 같은데, 그냥 있을 때나 쌍액 했을 때나 쌍꺼풀 라인 안쪽 눈꺼풀 쳐지고 튀어나와 있는 게 눈에 보여. 쌍액 자주 하다가 양쪽 눈꺼풀 둘 다 붓고 염증도 몇번 생겨봤구...ㅎㅎ
지금은 수능 잘 치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기로 부모님이랑 합의 봤어...
이 상태에서 절개로 재수술 하면 잘 될지도 걱정이네...
이번에는 높은 인아웃 절개 쌍꺼풀 라인으로 재수술 하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