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면서 출혈생김. 어느정도냐면 영화에서 유산에 대해 다룰 때 다리 사이에 피 흐르는 것처럼 남. 따순 물 닿으니 피가 돌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좀 큰 생리대 붙이고 있었음. 누워있었는데, 생리중에 대왕굴 생성된 느낌 들어서 힘 줘서 한 번 쏟아냈는데 이상하리만치 많이 나와서 뭔가 잘못됨을 느낌. 아직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성기 부음+장시간 앉은 자세-> 생리혈이 배출 안 되고 안에서 굳음, 힘줘서 배출하니 덩어리가 환부 자극] 이게 이유인듯. 뭐 그래도 출혈은 멎겠지 생각하고 누워있었는데 생리대가 자꾸 축축해짐.
생리대에 생리혈 아닌 묽은 선홍색 피가 한장 가득임. 멎을 거라 생각하고 기다리긴 했으나 생리대 두 장 적시고 빈혈 기운 느껴지길래 그제야 지혈 시작. 30분 지혈 후 잘 멎음. 새벽에 일이 터져서 이러다 잠들면 과다출혈로 다시 못 일어나는 거 아닐까 하며 잠듦. 다행이도 살아서 출근.
아침까지 이렇다할 출혈 없음. 앉아서 근무, 잦은 걸음(10분에 한 두번 인쇄물 가져오기 등)으로 잔뜩 부은 느낌 남. 어기적어기적 걷는데 너무 민망함. 후기 보니 3일차가 제일 아프다던데,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