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사시는 분들, 종종 층간소음 문제땜에 고민하실때 있잖아요.
저도 아파트 살면서 지금까지 자잘한 소음정도라 모르고 살았었는데, 지금 사는 이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심각하게 고민하게 됐어요.
다른건 다 둘째치고 요즘 정말 개짖는 소리땜에 미치겠어요.
여기도 개 키우시는 분들 많으실거라 좀 조심스럽긴 하지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라서요.
윗층에 개를 세마리를 키우는데, 간간히 짖는걸 말씀드리는게 아니구요.
주인이 집을 비우고 나가면 그때부터 쉴새없이 짖어대기 시작하는거예요.
한시간은 애교고, 두시간 세시간, 그 이상이 기본이예요.
식구들 퇴근해서 들어오면 가뜩이나 몸도 피곤하고 지치는데, 몇시간동안 개 짖는소리에 시달리면 고문도 이런 고문이 없다니까요.
얼마나 앙칼지게들 짖어대는지... 목도 안아픈가봐요.
TV를 크게 틀어도 소용없고, 밥을 먹어도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먹고, 다들 짜증나는 저녁시간을 보내곤 해요.
일주일에 세번정도 몇시간에 걸친 긴 고문에 시달려요.
식구들 모두 이젠 노이로제래요. 개들이 짖지 않는 시간에도 환청에 들릴정도니까요.
참다참다 지쳐서 경비실을 통해서도 말하고, 관리실에다가 건의도 하고, 직접 찾아가서 부탁도 하고, 쪽지도 최대한 정중하게 써서 붙여봤는데도 소용이 없어요.
관리실도 공고하는것 밖엔 방법이 없대요.
그거야 무시하면 그만이니까 소용도 없네요.
이웃끼리 트러블 있어봤자 좋을게 뭐가있나 싶어서 좋게 말했는데도 아주 그런 우릴 비웃기라도 하듯 나아지키는 커녕 날로 심해집니다.
식구들 모두 집을 비울때면 개들도 데려가든지...
집을 비우면 자기집 개들이 짖는다는걸 안다면 나가서도 신경이 많이 쓰일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신나게 매번 두고 잦은 외출을 할까요...
6시에서 10시사이가 개들이 짖어대는 시간이에요.
제 생각엔 이미 윗층은 우릴 한참 우습게 본것 같아요.
아무한테나 그렇게 이기적인 짓을 하진 않잖아요.
그래서 이젠 정말 제대로 큰소리 한번 날것 같은데, 크게 대판 싸운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이런문제로 소송까지 가고 그러나요?
현실적으로 대처 방안이 있다면 도움 좀 주세요.
참고로 전 개들 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주택에서는 강아지 키웠었는데 아파트에 살면서부터 못키웠으니까요.
무작정 개 싫어하는 사람 아니라는건 말씀드릴께요...
오늘도 6시부터 시작된 개짖는 소리는 지금도 여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