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코수술을 한 이유는 전전남친으로부터 시작됨
대학교 다니던 당시 약 2년 정도 사귀었는데 객관적으로 외모가 수려하고(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진짜.. 왜그랬는지ㅠㅠ)
연애경험도 많이 없다보니 순수하게 연애하다가 그 친구가 나보고 코만 조금 더 높이면 되게 예쁠 것 같다는 거야
그래서 코필러를 맞아보라고 권유해줬고 남친 친구들은 전부 필러 맞기 전이 훨씬 더 자연스럽고 예쁘다고 하는데 전남친만
필러를 맞은 게 예쁘다고 함. 아마 너무 서구적인 모양에 집착하는 것 같았어 전남친은 눈코 양악 다했거든
결국 안좋게 헤어지기는 했는데
<중요>
- 헤어지고 6개월 정도 지나서 다시 필러가 줄어드는 걸 보니 외모점수가 낮아진다고 생각하게 됐어
- 몇 년 동안 계속 필러를 맞다보니까 점점 쌓여서 아바타 코가 되어가는데도 나는 이상한 걸 못느끼고 중독처럼 계속 필러만 맞았음
- 어느 순간 맞다가 필러를 녹이고 다시 맞아야된다는 얘기 듣고나서 필러가 빠진 내 얼굴 보기가 너무 싫어졌음
위 과정이 반복되다보니 점점 외모에만 집착하게되고 신체이형장애(BDD)처럼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거야
그래서 결국 전부 다 녹이고 이전코보다 아주 약간 높게 + 복코수술 정도만 하긴 했는데
난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타인 의견에 취약해졌고 필러 중독까지 갔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