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동글동글 얼굴이였고 콧대가 없고 코 시작점도 아래쪽에 있었어
들창기 살짝 있었고 코가 평생 콤플렉스긴 했어 진짜 거울 볼때마다 코 너무 안이쁘다고 한탄하곤 했거든
근데 난 코를 제외한 내 얼굴이 동글동글하니 이뻐서 마음에 들었었거든 그래서 사실 코에대한 불만은 있어도 얼굴 자체에 대한 불만은 딱히 없이 만족하고 살았었단말야
즉 내 욕심이였어 내 맘은 딱 이거였어 평생 사는거 포기하고 후회하느니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다 라는 마음?
근데 웃긴건 예사같은곳에서 코성형 관련 부작용이나 그런거 제대로 뒤져보지도 않고 성급하게 수술 판단 내렸단거임..
그래도 수술이 잘되서 모양이라도 맘에 들었으면 말을 안하는데..
근데 코 수술하면서 자가늑넣고 코끝을 내렸단 말이야
근데 코가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길어보여서 거울보면 코만보이고 서울에서 부산되버린거야
동글동글 청순하고 순수하던 이미지는 다 사라지고
뭔가 야비하고 늙어보이는 긴 얼굴이 되버렸다 중안부 진짜 개길어짐..
이런 길이감은 사실 붓기가 빠지기 전에 이미 알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직 10일차 안팍이지만 붓기빠지는거에 대한 기대 없이
후회만 가득하다..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 예사들은 나같은 경우 있어?
자가늑으로 코끝 내리고 한 경우도 제거하면 원래 코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진짜 너무너무 힘들고 우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