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으로 바꿀 수 있는 변화는 한정되어 있음. 눈은 키울 수 있고 코는 높일 수 있지만, 어느 의사도 귀와 귀 사이 간격을 좁히거나 코의 위아래 길이를 짧게 할 수는 없다. 앞으로도 그런 성형기술은 개발되지 않을테고, 개발된다해도 새로운 얼굴과 신체를 제조해서 뇌이식을 하는 기술이 먼저 개발될거 같음.
한편, 성형으로 주는 변화의 크기와 미모의 개선 정도는 반드시 비례하는게 아님. 누구는 눈코만 고쳐도 추남추녀에서 미남미녀가 될 수도 있을거임. 이목구비의 위치가 조화롭고 얼굴형도 좋은데 눈만 위아래 길이가 짧았고 코가 낮았다면 말이지. 반대로 이미 예쁘장한데 눈코성형해도 나아지지않거나 심지어는 더 나빠지는 사람들도 있을거임. 이미 눈도 크고 코도 적당히 높은데, 존예존잘이 되지 못한 이유가 중안면부의 길이라든지 미간의 길이라든지 얼굴 가로세로 비율이라든지 의사가 손될 수 없는 부문 때문이라면 성형에서 가져갈 수 있는 이점은 없거나 적음.
수능점수를 미모라 친다면, 성형은 특정 영역 - 예를 들어 영어듣기에서 돈주고 + 30 점 - 이런 효과임. 영어듣기만 못하는 사람들은 돈주고 영어듣기에서 점수 받아서 서울대 의대 골라가겠지만, 영어듣기는 잘하지만 다른 영역에서 약한 사람들은 돈주고 가져갈 이점은 적을거임.
많은 사람들이 전후사진을 보고 의사의 실력을 평가하려 하지만, 합리적인 생각인지 의문이 있음. 그야 일단 첫번째 이유는 그중 많은 후기들이 진실되지 못하다는 것임. 배민후기도 귀찮아서 안쓰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나 성형했어요" 광고하면서 사진찍어 후기 남길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음. 두번째 이유는 성형 전후 차이는 의사의 손솜씨만큼이나 혹은 이보다도 더, 환자의 본판이 결정한다는 것임.
어디를 고쳐야 하고, 어디를 고칠 수 있고 고치면 어떻게 달라질지, 환자 입장에서 알아내고 상상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래도 한계가 있다는걸 인지하고 그 한계를 넘으려고 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필요는 있다고 봄. 손목을 뒤로 꺾으면 90도까진 가는데 그 이상으로 가지지 않음. 억지로 힘주면 손목은 꺾기겠지만 뼈도 같이 부려질거임. 마찬가지로 성형에서도 줄 수 있는 변화에 일정한 한계가 있고 그 한계점을 억지로 돌파하려 애쓰면 부작용이 따라온다봄. 턱을 지나치게 깎으면 신경선이 절단되고 살쳐짐이 오고, 눈을 좌우로 너무 찢으려하면 소세지 눈이 되고, 이마 높이 생각 안하고 코만 지나치게 높이면 성형티가 심하게 날거임. 성형해서 도달하는 있는 미모에는 한계가 있고 그 수준을 돌파하려 억지로 더 해봤자 얻을 것은 성괴소리와 부작용 밖에 없을거임.
추가로 병원 고르는 팁임. 카카오맵을 보면 병원이 언제 개원했는지 알 수 있음. 개원한 기간에 비해서 후기 수가 적은 곳을 고르고 눈 코는 수면마취하는 곳이 아니라 부문마취하는 곳을 골라서 가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