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에 집 와서 바로 써둔건데 도움줄수있을까 해서 공유해볼겡!!
들어가서 옷 갈아입고(일회용 팬티 입음ㅠ) 세수하고 소독약으로 가글하는데 이게 진짜 너무 역해소 토할뻔 ㅜㅜ 소독약을 물에 탄 거? 로 가글해야하는데 진짜 별로였어. 그리고 베드 있는 회복실 들어가있우라길래 들어가서 대기하다가 거기로 실장님와서 수술 안내사항, 동의서작성, 여러개 싸인 하고 상담실로 이동해서 원장님 만남. 수술 전 디자인을 거의 20분 함. 눈 감았다떴다 계속하면서 라인 엄청 꼼꼼하게 잡아주시고 지금 디자인하는대로 라인 그대로 나오니까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하셔서 신뢰가고 뭔가 안심? 글고 여기서도 또 동의서같은거에 싸인하고 함
그리곤 수술실 들어가서 팔다리 찍찍이로 묶고 얼굴에 구멍뚫린 초록 천 올려주고 붙이는 마스크? 같은거 붙여주고 얼굴위에 뭐 더 얹고 팔에 링거 꽂음. 수술실에도 노래 나왔는데 케이팝은 아니고 발라드같은거였나.. 암튼 한국노래 나왔고. 몸 위에 수술천같은거 덮는데 내 배위에 수술도구들을 올리시는느낌이나서 당황햇는데 이건 원래이런듯ㅋㅋㅋㅋㅋ 막 가위 이론거를 걍 내배위에 트레이놓고 그위에놓는거같앸ㅋㅋㅋㅋ 넘 당황..
한 2분후에 원장님 와서 오늘 쌍커풀 자연유착에 윗트임 진행하는거 맞으시죠? 확인함. 주민번호 말해보라하고 본인확인 하고 나서 마취과 선생님 오셔서 잠드는 약 넣을게요~ 하고 수면마취 약 링거로 주입하구 잠듦. 수면마취 느낌은 노란색 슬라임 덩어리 사이를 롤러코스터 타고 막 다니는 느낌??
그러다가 갑자기 정신이 깨더니 원장님이 막 눈한번 떠보세요~ 여기 손가락 보세요 하면서 눈 앞에 손가락 들이미셔서 눈 떠서 봄. 그리고 다시 잠. 근데 곧 마취가 좀 풀렸는지 눈에 막 실 땡기는 느낌 나고 그게 아파서 아악. 아. 앗 아파요;!!ㅠㅠ 이랬더니 아 아파요~~? 이러시는거까지 들었는데 바로 약을 더 넣으신건지 또 잠들었다...
대리수술같은건 절대 없던거 내가 귀로듣고 눈으로 본거라서 쌍수는 무조건 중간에 깨우는데로 하는게 맞는거같어 진짜 대리수술인거 아니면 중간에 안 깨울 이유가 없거든
곧 간호사가 날 깨우더니 수술 다 끝나셨고 회복실로 이동하실게요|~ 어지러우시면 저 잡으셔도 돼요 라고 하셔서 간호사님 잡고 회복실로 이동. 회복실은 방에 커튼 칸막이 쳐져있고 리클라이너 소파에 한명씩 누워서 쉬다가는방식이었고 팔에는 수액 꽂혀있었음.
회복실 넘 꾸져서 놀란게 난 무조건 베드에 눕혀주는줄알았는데 리클라이너쇼파..? 약간 극강의효율을 추구하나 싶었어;; 눈 감고 누우니 눈위에 거즈랑 아이스팩 올려놔주셨고 2시간동안 회복실에서 있었음. 이때 두시간동안 너무 계속 눈 밑부분이 실로 땅겨지는 느낌이 들면서 아프길래 나 설마 다른환자랑 헷갈려서 밑트임당했나? 별의 별 생각을 다했어 ㅜㅜ
시간 다 되니까 간호사분이 와서 부르더니 나가서 옷 갈아입으라해서 나갔는데 거울 있어서 바로 밑트임 당했나 뷰터 봤는데 전혀 아니었어 ㅋㅋㅋㅋㅋㅋ 그냥 눈이 너무 부어서 그렇게 느껴졌나..ㅎ
암튼 옷 갈아입고 뭐해야될지 몰라서 맹하게 있었음. 수술끝나니까 옷갈아입고 바로 나가란건지 뭐하란건지 안내도 제대로 안해주고 가버려서 뭔가 버려진느낌 ㅜㅜ 카운터로 가서 저 그냥 가면돼요? 하니까 내 이름 물어보고 처방전이랑 계약서(?)같은거랑 아이스팩, 거즈 담겨있는 쇼핑백 줌.
같은 건물 2층 약국 갔는데 알약3개*하루3회*5일치 약이랑 안연고 주셨고 거즈랑 멸균면봉도 받았는데 약값 32,000₩ 나옴 너무 비싸서 놀람;
난 집이 가까워서 마을버스타구 갔음. 근데 눈이 자연유착임에도 불구하고 진짜 절개만큼 부었고 수면마취 여파로 약간 정신도 없고 안연고때매 눈도 잘 안보이는데 버스는 또 만석이라 서서 가느라 너뮤 힘들었다 ㅜㅜ 집까지 걸어가도 되는 거리였는데 버스탄거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체력 안좋음+체구가 작아서 수면마취의 정신없음이 오래감 이어서 진짜 좀 힘들긴하더라.. 지방러들 중에 체력 약한 사람들은 그냥 서울에서 1박 하고 가는것도 괜찮을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