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합격하자마자 첫수술했는데 망해서 6개월 후에 재수하고 그 재수는 더 망해서 6개월동안 학교 끝나고 집 오면 매일 울었어 악착같이 가족한테 돈까지 빌려가며 천만원가까이 모으고 겨우 또 6개월을 기다리고 올해 초에 삼수 받았는데 또 망해서 대인기피까지 생겨서 아예 휴학해버렸어 아예 수술전보다도 못한 코 되어버림
차라리 실리콘이라도 넣었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지 난 무보형물이야 나 이제 겨우 스물한살인데 재재재수술 알아보고있다
다른 또래 친구들은 지금 학교생활하고 자기계발도 하고 재밌게 놀러다니고 할때 나혼자 맨날 밖에 나가지도 않고 누워서 집구석에 쳐박혀서 성예사나 뒤지며 재재재수술비 찾아보고 발품이나 팔고 6개월뒤에 또 수술 받을 생각으로 알바나 하러 가고 그런 내 자신이 너무 등신같아서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이야 일단 4번째 수술이기에 천만원이 넘는 비용을 모아야한다는 것과 결국 모아서 수술을 받는다고 쳐도 이미 짧은 기간안에 몇번씩이나 한 재수술로 인해 내 코가 과연 성공은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서 더 힘들어 없는 형편에 코 하나에만 거의 차 한대값은 넘은 것 같은데 그 돈으로 차라리 여행이나 다녔으면 어땠을까
몇달을 침대에 누워만 있다가 이제 겨우 일어났어 이러다 진짜 큰일날 것 같아서 신경 안쓰고 공부라도 할려고 하는데 자꾸 안좋은 생각이 떠올라서 힘들다 우울증은 이미 온 것 같고 그 여파로 뇌기능도 저하된 것 같아 얼굴이고 머리고 인생이고 다 망하고 그냥 내가 약간 쓰레기가 된 것 같은 기분…? 나 진짜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