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코 수술 했어 오늘이 4일찬데 수술하고 아프고 이런 게 아니라
솜 있어서 숨 못쉬는게 진짜 크나큰 고통인 것 같다..
진짜 수술 당일에 딱 회복실에서 눈뜨고 나서부터 얘기 해주자면
회복실에서 눈뜨고 나서 부목있고 막 이러니까 되게 코쪽이 무겁고 부은느낌? 들더라고
근데 그렇다고 해서 막 아프고 이런 것도 아니였고 진짜 너무 멀쩡해서 나도 당황스러울 정도였엌ㅋㅋ
그리고 코수술하고 나면 밥 못 먹는다고 하던데 난 수술끝나고 집에와서 미친듯이 죽 퍼먹기 시작...
근데 죽이 생각보다 배가 빨리 꺼져서 아이스크림도 먹을 정도로 난 식욕이 돌았어
그러고 나서 이제 그 날 잘 준비하는데
걍 잠 들려고 하는 그 순간이 너무 불편하더라 입으로 계속 숨 쉬어야되고 막혀있고 그래야하니까ㅠ
그러고 새벽 좀 넘어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기절했는데 와 진짜 5분 단위로 깨는데 미치겠더라고
중간중간 계속 깰때마다 얼굴 붓는 느낌도 들고 잠들고 깰때 입 마름부터 시작해서 입술 다 트고 목 엄청 따갑고ㅠㅠ
진짜 바로 물 퍼서 물 마시다가 난 아예 물컵을 침대 옆에다가 두고 가습기 틀기 시작했고ㅠ
그러고 진짜 5분이 3-4시간 인 거 같은 마법을 경험하다가
거의 아침까지 밤 샌 거 같은 느낌으로 병원 오픈하는 시간까지 기다렸는데
다행히 내가 받은 곳은 솜 하루만에 빼서 진짜 다행이더라.. 오히려 고마울 지경이였어
다른 곳 보면 2-3일은 차는 곳도 있긴 하던데 3일을 어떻게 버티는지.. 버티는사람들 진짜 대단해
암튼 그렇게 오픈하자마자 바로 병원 달려갔는데 떼는 건 약간 1-2초? 정도 불편한 느낌은 있는데
솜 빼니까 잠시 숨이 잘 쉬어져서 정말 좋았음 근데 금방 다시 코가 막힌다는 사실..ㅋ
그래도 솜 있었을 때보단 잠은 들 수 있을 정도라 그때부터 좀 자기 시작
그러고 그 다음날에 이러났더니 역대급 붓기더라고 눈은 반쯤 떠지고 걍 완전 팅팅 부음ㅠㅠ
그래서 찜질 개 열심히 해주고 물 마시는 것도 좋다고 어디서 들어서 물도 엄청 마시고
집에서 계속 돌아다니면서 나름 나만의 산책 해주려고 노력했는데
솔직히 집 돌아다니는 건 의미가 없는듯
그러다 지금 4일찬데 오늘 이러나니까 얼굴의 가벼움이 느껴지기 시작하드라
붓기 좀 빠지기 시작하는 거 같에
그래서 부목 떼기전까지 열심히 붓기 관리하면서 있어줄 예정~.~
아 참고로 난 ㅋㅂㅈ에서 수술 받았고
코 처음 해보는 예사들 참고 해보라고 글 올려봐
물론 붓기랑 통증 같은 건 사람마다 차이 있다고 듣긴 했지만
나도 코 수술 전에 진짜 무서웠고 어떨까 싶기도 하고 아무것도 모른채로 받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