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금방 펑할 예정이얔ㅋㅋ 어차피 지금 부어서 흑역사 사진이긴한데 난 벌써부터 만족 대만족이라서ㅋㅋㅋ
+(사진 펑)
코 들린거야 나중에 내려올테고 뭐.. 눈 붓기도 빠지겟지
다들 나인거 못 알아봐 부모님이 너 누구냐고 목소리만 우리 딸이라고 너 누구냐고 외칠정도로..
수술 전에 결제하라 햇는데 개쫄보라서 결제 안하고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 들어갔음.. 그러고 간호사 선생님 세분이서 분주히 손발 결박하고 머리도 밴드같은걸로 고정하는데 예사들아 라식 한지 얼마 안된 사람음 꼭 말해 난 라식 9년차임에도 눈 지혈시 눈 꽉 눌려서 그날 앞이 뿌옅게 보임..완존 장님 상태로 엄마에게 이끌려감..
왼쪽에 라인 놓으시면서 물으시더라 소주 주량 얼마냐고
왜냐고 물으니 술이 쎌수록 수면마취가 잘 안든대
나는 알쓰 그 자체라서 카운트 세는거? 그딴거 없이 바로 잠듬 그러고 눈수술부터 시작됨..아근데 프로포폴,미다졸, 또 하나 섞인 약물이라는데 와..연예인들 프폴 맞는 이유를 알겠더라 겁나 내 눈앞에 예술작품들이 숙숙 지나감 빨갛도 노란 타일들이 일렬로 배치되어있는 아름다운 예술그림들이 지나가는데 우와..하는 순간 절개하는지 눈가가 너무 나파서 아야! 하고는 또다시 감상함ㅋㅋㅋㅋ 그로다 어느순간 원장님이 자 눈떠보세요 이러시더라ㅋㅋㅋㅋ 계속 말거심 무슨 일 하냐 부터 시작해서.. 아근데 내가 의료계열 직업인거 숨겼거든..? 근데 졸리니 술술 다 불게되더랔ㅋㅋ 그래서 원장님이 놀래시더니 왜 그걸 이제 말했냐고 어디 다니냐고
ㅋㅋㅋㅋ 원장님과 스몰토크 겁나 많이 했고..(원장님 뭐 저렇게 말 많은 애가 다 있나 했을듯) 눈도 친절히 봐주셨어 한 여섯번을 의자 올렷다 내렷다 하시는데 졸려서 좀 속이 울렁거릴정도였음.. 나 안심되었던게 원장님 뒤에 이제 갓 들어오신거 같은 전문의쌤이 지켜보고 계시는데 의료진들은 알거야 경험많은 사람 곁에서 옵져하면서 배운다는거. 난 그래서 안심햇어 아 내가 의사 잘 골랐구나
그와중에 내가 계속 감사하다고 근데 코 무섭다 하니까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내 오른손에 인형 쥐어주심..감덩
그러고 다시 잠듬...어느새 잠든지 기억도 안나ㅋㅋㅋㅋ 그러고 깻는데 엄마 말씀으로는 내가 간호사 두명에게 부축되서 눈이 퉁퉁하게 되서 오는데 억장이 무너졌대 계속 말 시켜야 된다해서 말시켰는데 내가 딱 세개 말만 반복했대 “엄마 밥 먹었어?” “엄마 미안해” “의사쌤이 나 잘대해주셨어” ㅋㅋㅋㅋㅋㅋ 엄마가 그만 말하라고 하더라고 난 기억도 안나..그로다 어느순간 정신이 돌아오는데 공복시간이 너무 길어서..(거의 하루) 쓰러질거같은거 데스크에 직원분께서 주스 주셔서 그거 먹고 좀 정신들거 같은데 계속 몽롱한거야 그대로 옷 입혀주는대로 갈아입고 프론트에서 택시까지 콜해주셨더라고 그거 타고 호텔가서 억지로 죽먹고 약먹고 잠듬.. 아 잠든것도 솜때매도 그렇고 붓기때매 앉아서 잠들어서 20분마다 깨서 물마시고 또 깨고 햇는데 프폴때문인지 개쌩쌩햇음ㅋㅋㅋ
생각보다 붓기가 막 얼굴 빵빵하게 안 차올라서 살만햇어
바로 다음날 솜 제거 했는데 제거해주는 간호사쌤께서 하나하나 설명 잘해주시고 배액관 통해 피도 잘 나왔다고 얘기해주시면서 차근차근 잘 대해주셨어
여드름약 먹는 예사들아 난 몰랐는데 약 먹을수록 피부 얇아져서 반창고 붙였다 땟을때 상처나기 쉽대 치료쌤이 나 그래서 최대한 반창고도 소량만 붙여줌
그와중에 원장님 나 치료하는거 잠시 보러오셨는데 반갑게 인사하고 영양제 먹어도 되는지 폭풍질문함ㅋㅋㅋㅋ
원장님이 다 오케이 하고 가시더라
치료사쌤은 약이 독하니 나눠서 먹으라고 하셔서 지금 나눠서 먹고있는데 위장 안아프고 괜춘해 대신 입안은 죄다 헐었어 항생제 독해서ㅠ
근데 눈 코만 했는데도 이렇게 사람이 바뀌나 싶고 신기하다..뭐 아직 부목 떼기전인데 부목 떼도 이거랑 그렇게 다를까 싶기도 하고 난 만족..진짜 내 미간 원장님께서 무에서 유 창조하셨다ㅠ 실장님도 짱 친절하셔서 난 만족함ㅠ 진작 할껄 하는 생각과 10년간 고민해서 이렇게 만족하는거지 어릴때 아무생각없이 했음 그리 만족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래 다음엔 완전 회복된 모습으로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