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코수술을 안 해본 예사들을 위한 간접 체험글이라 생각하고 재미로 편하게 읽어주면 좋겠어ㅎㅎ 현재 회복 중인 예사라면 넘 걱정말고 잘 먹고 잘 쉬고 일상생활 하다보면 예쁜 코로 자리잡아 있을거라 생각해~
-각자가 생각하는 회복기는 얼마 정도 두고 볼지는 모르겠지만 겪어본 바로는 적어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없이 재적응하려면 한 달은 잡아둬야 한다고 봄. 외적으로나 내적 기능으로나 한 달 전에 직장에 나가는건 굉장히 힘들다고 본다. 피치 못 할 상황이면 최소 2주로 보지만 솔직히 너무 짧음.
-3개월까지는 무조건 콧물 줄줄 상태라고 보면 됨.(본인 경우 3개월 이후부터는 안정기 같다고 느꼈음) 어디서나 콧물이 나와도 당당하게 풀려면 꼭 주머니에 휴지 넣고 다니기. 특히 겨울철에는 차가운 바람 탓에 코가 더 예민해지는데 마스크 착용으로 꼭 코 보호해주고 너무 차가워지는 건 방지하도록.
-콧속 녹는 실밥 남아있으면 꼭 내원해서 빼길. 케바케겠지만 납두면 거기서 염증 발생 가능성 유(본인 경우). 잘 녹아서 빠지는 사람도 있다더라고. 다 제거가 안 됐다고 걱정 및 컴플레인 하기 보단 애초에 콧속 구조가 어둡고 실 자체가 반투명해서 잘 안 보이는 것 같다. 유선으로 제거 예약 잡고 제거한 후에는 연고 좀 발라주면 됨.
-4개월 이상까지도 검지로 콧대부터 비주까지 만져볼 때마다 라인이 달라지는게 느껴질만큼 코 모양 달라짐. 정병 일으키는 초기보다 더 낮아진다는 뜻. 본인도 초반에 높아서 살짝 후회감 달고 살았는데 웬걸 낮아져벌임;;; 다행쓰~ 계속 자연스러워졌으면 좋겠다 싶음.
-흉살에 굳이 연고 매번 바르지 않아도 알아서 연해지고 크기가 줄어듦. 대신 초반에 병원에서 바르라고 한 기간은 착실히 발라주기. 본인 코는 콧구멍 외곽 쪽 따라서 흉살이 양쪽 다르게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들어서 코도 은근 잘 팔 수 있게됨 굳굳. 대신 외부 스트레스로 살이 붓는 경우는 최대한 안 해주는 게 좋은 것 같다(음주, 흡연, 과도한 운동-)
-콧구멍은 초반에는 작고 후반기로 갈수록 살짝 커지는 양상인 것 같다. 붓기 때문에 구멍이 작게 보이다가 나중에 빠지면서 콧구멍이 상대적으로 커보이는 듯. 초반에 얄쌍해진 구멍으로 기분 좋았다가 커져서 시무룩해졌음.
-3개월까지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코 붓기가 다르다. 물리적으로 코를 들쑤셔 놓은 상태라 어쩔 수 없지만 코뚱땡이 상태가 정말 많이 되는 듯. 얼굴살이 없어서 얼굴이 붓는다는 느낌 한평생 몰랐는데 코수술 하고나서 알게됨. 마사지 좀 해주고 그냥 일상생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빠짐.
-자신이 하겠다고 한 수술이니 원했던 방향과 살짝 달라도 너무 큰 스트레스 받지 말길. 본인의 코 모양 단점과 원하는 방향이 절반 이상이라도 개선됐으면 나머지는 시간에 맡기고 회복에만 신경썼으면 좋겠음. 기다리다보면 오히려 좋아지기도 하니까. (대신 외적 부작용은 여기에 물어보지 말고 내원하길 어차피 물어봐도 다들 비전문가라 모름) 다들 정병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뜻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