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실장님 안내받고
수술실 입장하면 공기부터 차이나잖아
안그래도 무서운데
수술방 쌤들은 왜이렇게 차가울까?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아님 원래 성격?
아님 귀찮아서?
아닌분들도 있는데
유독 더 차가운 사람 있지
수술천 덮인 내 다리위로
수술도구를 턱턱 올려놓더라
투명인간된줄..
그와중에
설명은 다 해
그 특유의 영혼없는 목소리로..
"따끔"
"소독약 뿌릴꺼에요"
"졸리실꺼에요"
우리야 뭐 수술 결과만 좋으면 되지만
안그래도 떨고있는 환자한테
조금이라도 살갑게 대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본인이 수술대 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