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쯤 병원에서 코 수술을 했습니다
어렸을때 사고로 코를 다쳤는데 이걸 제때 수술을 못해서
후천적 메부리코가 되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정말 큰 스트레스였는데 큰 맘먹고 수술을 받았었어요
예전에 제가 우울증에 걸려서 진짜 너무 속상할때 이 카페에 썼던 글들이 많은데
내가 쓴 글 보기를 눌러도 찾을수가 없네요....
예전이라 보여드릴 사진이 없다는점이 안타깝습니다
코 수술 후 정말 거짓말 안치고 코가 아바타처럼 되었습니다
물론 붓기니까 그렇다 할수있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했어요
다른 사람들의 붓기와는 차원이 다른 붓기였습니다
제가 메부리코였기때문에 뼈를 더 많이 깍아서 그러겠거니 하고넘겼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흉살이라고 해야하나요?
속은 비었는데 코에 살이 붕 떠있는겁니다 코가 상당히 미련하고 뚱뚱해보입니다
무엇보다 손으로 누르면 소리가 납니다 공기 차있는소리? 찍찍 이런 소리가나요
이걸 녹음해서 들려드릴수도 없고 정말 답답하네요
그 뿐이아니라 코 길이가 너무 짧아져있는겁니다 정말 말도 안되게요
누가봐도 코가 왜저래? 싶을정도로요
이해하기쉽게 말씀드리면 콧망울 바깥쪽의 피부보다
가운데에있는 비주가 위에있습니다 무슨말인지 아시겠어요?
^ 이렇게요 그래서 들창코처럼 되어버렸어요
정말 너무 우울하고 속상해서 당시에
이 카페에 사진첨부해서 글도 많이올렸었는데 왜 찾을수가 없는건지....
당시 재방문해서 따졌더니 의사는
기다려라 기다려라 기다려라 기다려라
그렇게 1년이 흐르고 다시갔더니 한다는 말이
누르면 저도 그런 소리 나요 저도 이러면서 이거봐요 이거봐요 이러면서
말같지도 않은 소릴 하더니
제가 했던 행동들을 그대로 흉내내더라구요
사람들이 동물원가면 원숭이 흉내내듯이요
정말 인격적으로 불쾌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어렸고, 혼자였고
이 사람만이 날 고쳐줄수있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저는 정말 그대로 살수없었어요 죽고싶었거든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재수술을 요청했습니다
물론 거기에따른 비용도 제가 지불 했지요
재수술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달라진게 전혀 없었어요
도대체 무슨 수술을한건지 도저히 납득이 안갔습니다
막말로 그냥 코만 한번 드러냈다가 복구해놓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야 수술후 붓기와 멍이 자연스레 생기면서
우리는 수술을 했다는 할 말이 있을테니까요
그리고는 또 1년을 기달다리란 말과 함께 똑같이 반복했어요
재수술을 하고싶었지만 어떻게 사람이 아무것도 못하고
3년을 넘게 그렇게 살수있을까요?
제 몸도 망가지고 제 삶을 유지해야하니까 그냥 단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6년이 흘렀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 왜 또 이런 이야기를 굳이 여기서 하냐면
제가 아는 사람은 저보다 더 큰 일을 겪었더라구요
제가 어디서 수술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그 분도 그 병원에서 수술을했고 정말 힘들게 살고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화가나는건 직원들의 태도입니다
수술중 cctv를 확인해보고싶을 정도로
수술중에 나한테 어떤짓을 하는지 알고싶어요
수면마취로 진행이되니까 기억이 몽롱하고 제정신이 아닌데
그걸 무의식이라고 생각했는지 수술중 손님들에게
장난을 많이 치는것같습니다
험담을하고 뺨을 때렸다고 하더군요
아래 글 보니 뺨 맞으신 분 이야기가 있던데
그 지인도 그렇습니다 뺨을 맞았데요
이게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저는 당시에 저를 맡아주셨던 실장님이 그만두셨는데
이후로 저를 맡아주시는 사람이 전혀 없었습니다
아무도 그 아무도 저에게 일정이나
수술후 상태와 경과에 대해서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고
정말
아.무.도
저를 케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방문하면
기본 대시기산이 1시간 2시간입니다
예약? 물로했죠 그곳에서 예약은 큰 의미가 없나봅니다
앉아있다보면 수군수군거리고 굉장히 못난사람 취급을 합니다
느낄수있어요 사람이니까요 가보신분들은 아실거에요
정말 귀싸대기를 올려치고싶을만큼 화가나지만
저는 그들과 같을수없어 참습니다
그 병원은 확실한 색깔을 가지고있습니다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똥 같은 생각이죠
아 참, 실제로도 똥 색이구요
저는 저와 같은 피해자가 제발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