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술한지 세달 좀 넘어서 붓기 거진 다 빠졌으니 친구들하고 약속잡고 만났단 말이야..
코 재수술하는거 알고있던 애들이고 솔직한 반응 원한다고 하고 만난건데
카페 들어가고 마스크 벗자마자 멈칫하더니 진짜 솔직하게 말해도 돼? 묻고서는 얘기 꺼내는데
콧대라인 너무 낮다 비주 좀 들어간거 같다 코끝 쳐진거 같다 정면에서는 코가 더 퍼져보인다 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하네.....
근데 이것들 다 나도 느끼고 있던 부분인데도
혹시 내가 너무 과민하게 생각하고 있는건가 싶어서 친구들한테는 따로 이런 얘기 안하고 만나서 들은거란 말이야
근데 친구들 입에서도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진짜 너무 속상하다
나 3번째 수술이라 최소 3개월은 조심하자는 주의로 잘 다니던 곳 퇴사까지 하고 잠결에 손만 살짝 부딪혀도 걱정하고 웃지도 크게 입벌리지도 않고 애지중지 진짜 조심하면서 생활해왔는데 허탈하네
복코라서 정면개선 안 잡힌거는 속상하지만 피부가 두꺼운 복코라 정면개선은 어려우니까..그리고 내가 걱정하던 콧구멍 모양 신경써주셔서
감사한데.. 콧대라인이나 코끝처진거나 이래저래 너무 우울하다